경남산 산행기

밀양 보두산/낙화산/중산/꾀꼬리봉▲ 산! 그대 있음에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12:02

[경남 밀양] 산! 그대 있음에  ..  (212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8년 01월 06일 일요일
          ㅇ날씨: 맑았으나 시계는 그리 깨끗하지 않음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密陽市 山外面, 上東面

          ㅇ산행코스: 송림휴게소-비학산-굴던바위-신선바위-비암고개-보두산-낙화산-중산-석이바위봉-꾀꼬리봉-엄광리(굴다리)

        

          ㅇ산행시간
         ㅇ08:35-송림휴게소에서 산행시작 (고도 10m)
         ㅇ09:13-비학산 정상 (고도 318m)
         ㅇ09:46-굴던바위 --소나무에 [운문지맥 302.5m 준.희]라는 표식이 걸려있음. (고도 308m)
         ㅇ10:07-소나무에 [운문지맥 364m준.희]라는 표식이 걸려있는 봉우리 (고도 308m)
         ㅇ10:11-신선바위 (고도 283m)
         ㅇ10:25-비암고개 (고도 158m)
         ㅇ10:46-나무가지에 [운문지맥 271.7m 준.희]라는 표식이 걸려 있는 전망 봉우리 (고도 273m)
         ㅇ11:18-通德郞一直孫公 草廬先生之墓 (명당자리 같았음.) (고도 248m)
         ㅇ12:06~12:40-전망대--보두산 오름길 바위봉으로 [정상석 해발 561m]이 있지만 이곳은 정상이 아니다. (고도 460m)
         ㅇ13:02-보두산 정상 (고도 562m)
         ㅇ13:29-낙화산 정상 (고도 597m) 하지만 나의 고도계는 625m를 가리켰다.
         ㅇ13:49-갈림길 (고도 490m)
         ㅇ14:02-전망대 (고도 550m)
         ㅇ14:37-전망대 (고도 605m)
         ㅇ14:53-중산 정상 (643m)
         ㅇ15:03-폐헬기장 (갈림길)
         ㅇ15:11-갈림길 (고도 625m) 직진한다.
         ㅇ15:20-석이바위봉 --중산이라는 잘못된 정상석과 삼각점[동곡 333 1982년 재설]이 있다. (고도 645m)
         ㅇ15:37-갈림길 (고도 450m) 직진한다.
         ㅇ15:53-544m봉
         ㅇ16:13-안부 (고도 410m)
         ㅇ16:29-꾀꼬리봉 (고도 538m)
         ㅇ17:29-엄광리 굴다리에서 산행마침 (고도 10m)

          ㅇ산행시간 8시간 54분
          ㅇ산행거리 약 15km
          ㅇ나의만보계 29,954步

          ㅇ일정시간표
         ㅇ06:45 통영출발
         ㅇ08:25 송림휴게소 도착
         ㅇ08:35~17:29 산행
         ㅇ17:30~17:36 코란도 짚차 얻어타고 들머리로 돌아오다. 
         ㅇ17:39~18:17 저녁식사 (송림가든)
         ㅇ19:03 동창원IC
         ㅇ20:17 통영도착


 

 개요

경남 밀양시 상동면과 산외면의 접경지역에 솟은 보두산(562.4m)과 낙화산(610m), 중산(643.3m)은 산높이는 얼마 안되도 해발 10m대에서 치오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후반부의 산외면 엄광리와 금곡리를 가르는 꾀꼬리봉(538.2m)과 평전산(208.3m)도 비록 육산이긴 하나 굴곡이 심해서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겉으로 보기엔 전형적인 육산 모습을 하면서도 보두산 오름길과 낙화산에서 중산가는 길엔 아기자기한 암릉코스가 있어 산행의 재미를 높여주기도 한다.

또한, 산행길 내내 경상남.북도를 가르는 능선상의 영남 알프스를 비롯한 유명산들을 조망하기에 좋고, 야산이 주는 충격과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산색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산행길 북쪽의 고정천은 청도쪽에서 흘러내려온 동창천에 흡수되어 밀양강으로 빠져들고, 산행길 남쪽의 엄남천과 금곡계곡물은 밀양땜에서 빠져나온 단장천에 흡수되어 이 역시 밀양강으로 스며든다. 밀양강은 밀양 영남루 앞에서 수태극을 한번 그리고는 삼랑진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해서 태백산에서 내려온 물들과 뒤섞이며 김해 앞바다로 흘러간다.

-문종수님 산행기에서 발췌-  일부수정함.



          ㅇ참고 산행기
 -  밀양 보두산~낙화산~중산~꾀꼬리봉~평전산 문종수 (click here!) 

 

 

 


 



              산행이야기..

           지난주 여항산 산행기를 토요일 오후 6시 30분경에 근근이 게재한 후 다시 차기 산행지 물색에 나선다. 
          1월 2일자 문종수님의 지리산행기는 너무나 환상이라 지리에 들고 싶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포기한다. 첫 째는 지독한 감기에 걸린 아내의 컨디션으로

          추운 지리산 등정은 무리고 둘 째는 아무리 지리산이라도 코스가 마음에 들

          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무동~한신계곡~세석~천왕봉  모두 지정등로라)

 

          그때문에 차기 산행지 선정에 애를 먹다가 고심 고심 끝에 밀양의 비학산~보

          두산~낙화산~중산~석이바위봉~꾀꼬리봉 종주길로 결정을 내린다. 여러 선답

          자님(원호님, 문종수님, 국제신문)들의 산행기를 종합하니 들머리는 아무래도

          송림휴게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마음에 들고 비학산~보두산~낙화산~중산으로

          달리되 중산 이후 용암봉쪽으로 달리는 것은 영남 알프스 환종주 길이므로 

 

          석이바위봉쪽으로 달려 석이바위봉이나 꾀꼬리봉에서 하산하면 좋은 종주 코

          스가 될것 같다.  국제신문 기사 내용을 참조하니 이 코스는 8시간 이상 걸리

          는 코스라 5시 20분에 알람이 울렸다. 통영에서 밀양으로 가는 길에는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아침을 집에서 대구탕으로 든든히 먹은 후 집을 나서니 6시

          45분이다. 아직은 어두운 북통영IC에 진입하니 하현달이 보기 좋게 떠있다.^^

 

          마산에서 동창원IC로 빠져나가 밀양으로 달리는데 아내는 한창 꿈나라를 헤매

          고 있다. (07시 58분.) 밀양시로 들어와 얼음골 표충사 쪽으로 달리니 잠시 후

          밀산교가 나타나고 밀산교를 건너 곧 좌회전하니 바로 송림휴게소가 나타난다.

          송림휴게게소에는 커다란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화장실에서 볼                            ▷ 24번국도상에서 본 들머리  <08:35>

          일을 본 후 50m정도 걸어가니 [대구61km 청도20km] 도로 표시판이 보이고

          도로 표지판의 우측 산길로 들머리가 열린다.

 

 

 

 



▷ 비학산 오름길 (고도 203m)에서 바라본 밀산교와 긴늪유원지 풍경  <09:02>



           들머리에서 습관대로 고도계를 보니 시상에!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다.

          마이너스라면 해수면보다 낮다는 이야기인데 그럴리는 없을터고 일단 고도를 0m으로 조정한다.

          오름길은 우측 사면길로 돌아 이어지는데 지난 1월 1일 보다 바람은 없지만 공기는 무척 차가운 것 같다.

          아까 차안에서 온도를 측정하니 영하 4.5도 더니 이곳이 지난주 산행지인 마산보다 춥긴 추운가 보다.

          8시 52분. 고도 150m정도 올라가니 비로소 능선이 약간 누그러지더니

          잠시 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에서 밀산교를 조망)

 

 

 

 

 

 비학산 오름길 풍경  <09:12>

▷ 孺人 金海 金氏墓가 점령하고 있는 비학산 정상(318m) <09:13>



           들머리에서 20여분 올라오니 비학산 정상이다.

          고도계를 보니 310m를 가리키고 있다. 0m에서 시작하여 310m를 오른 셈인데

          비학산 정상의 고도가 318m이니 그렇다면 아까 초입의 고도가 8m였다는 것이 증명된다.

          정상에는 김해 김씨 묘비가 산객을 맞이하는데 산에 묘를 쓰는 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특히 산 정상에 묘를 쓴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굴던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 (a=석이바위봉  b=544m봉  c=꾀꼬리봉  d=꾀꼬리봉의 서쪽 봉우리)  <09:43>



           비학산 정상에서 따뜻한 대추차 한 잔씩 마시며 몸을 녹인 후

          다시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가 (고도 100m하강) 다시 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묘 한기가 나타나고 묘 주위에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는데 그중에 눈에 익은 리본이 하나 보인다.

          바로 [운해의 산줄기 이어가기] 라는 리본이다. 그리고 보면 운해아우님도 전국 구석구석 안 다닌 곳이 없구나..

          조금 올라가니 큰 암릉이 나타난다. 바로 굴던바위다. 굴던바위는 조망이 터지는 곳인데 오늘은 개스 바람에 시계가 그리 좋지 않다.

 

 

 

 



▷ 굴던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09:47>








▷ 신선바위(고도 283m)에서 바라본 보두산~낙화산~중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전방에 보이는 뾰족한 첨봉은 273m봉) <10:11>



           굴던바위(고도 308m)에서 다시 고도 90m를 하강하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는 안부지점인데 우측으로 허름한 묘 두기가 보인다. (09시 56분)

          이곳에서 직진하여 다시 고도를 높히니 한 봉우리 정상인데 고도계는 굴던바위와 똑같은 308m를 가리킨다.

          그러나 우측 나무가지에 걸린 팻말에는 [운문지맥 364m 준.희]라고 적혀있다. (364m는 잘못된 고도다.)

          308m봉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도가 떨어지는데 조금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를 국제신문에서는 신선바위라 하였다. 신선바위 내림길에는 어느 고마운

          선답자님의 로프가 매달려 있어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10시 25분.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는 사거리 안부지점이다.

          바로 비암고개다 이곳의 지하에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터널이 있을 것이다.

          이곳의 고도계를 보니 158m를 가리킨다. (308m봉에서 고도 150m를 하강한 것이다.)

          비암고개를 지나면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아침에 그렇게 싸늘했던 공기는

          이제 온데간데 없고 따뜻함 마저 느껴진다. 태양께 감사를 ^^

 

 

 

 



▷ 273m봉에서 바라본 뾰족한 암봉의 보두산 전망대(가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와 보두산  <10:47>



           비암고개에서 20분 정도 올라오니 한 암봉에 도착한다.

          아까 신선바위에서 바라보던 첨봉이다. 뾰족하게 생겨 힘들것 같지만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이 첨봉에서는 일망 무제의 조망이 펼쳐져 잠시 조망을 즐긴다.

          이곳에도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데 [운문지맥 271.7m 준.희]라 적혀있다. 

          이곳에서 무심결에 그냥 내려갔다가 파노라마사진이 생각나

          다시 빽하여 파노라마사진을 찍고 내려간다.

 

 

 

 



▷ 273m봉에서 바라본 부산-대구간 중앙고속국도(터널은 고정2터널이다.)  <10:47>








▷ 명당자리에 누워있는 通德郞一直孫公 草廬先生之墓 지나 능선에서 바라본 바위능선  <11:21>



           273m봉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은 후

          다시 진행하는데 이상하게도 길이 사면길로 이어져

          다시 빽하여 자세히 보니 묘지 위로 능선길이 보인다. 아마 사면길은

          원호님과 난테님의 영남 알프스 환종주 마지막 관음사 하산길로 이어지는 길인가 보다.

          그리로 가서 암릉지대로 치고 오르는 것이 더 멋진 코스인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능선길을

          준수하기로 한다. 능선길에는 빨간 청미래덩쿨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있어 눈길이 간다.

          잠시 후 (고도 248m지점) 어느 묘지인데 척 한눈에 봐도 명당자리임에 틀림없다.

          묘비에는 '통덕랑일직손공 초려선생지묘'라 적혀있다.

 

 

 

 



▷ 通德郞一直孫公 草廬先生之墓 지나 등로에서 만난 매화노루발풀  <11:23>






 

▷ 우리를 추월하는 밀양 산님들 (우리보다 1시간 늦게 송림휴게소에서 출발했다고 함.)  <11:51>

 능선 안부에서 바라본 바위봉우리 (이 바위 봉우리가 보두산 전위봉이었다.)  <11:56>



           草廬先生묘지를 지나면 본격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아침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갑자기 허기가 진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곶감과 알밤으로 얼요기를 한 후 다시 올라가는데 지금 이순간 산에 있다는 것만으도 무척 행복하다. ^^

          그런데 아래서 사람소리가 들리더니 곧 남자 산님 두 분이 올라온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니

          두 분은 밀양에 사시는 분들이며 우리와 비슷한 코스를 6시간만에 주파할 예정이란다. 

          그리곤 쏜살같이 우리를 추월한다.

 

          '대단들 하십니다.' 하니 '아직 젊으니까요.' 한다. 

 

          퇴깽이 그들의 뒤를 따라 낑낑거리며 올라가니 그들은 간곳없고

          능선 안부인데 우측으로 바위봉우리가 보인다. 다른 날 같았으면 '당신이나 갔다 오소' 라고 말할 아내가

          오늘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바위봉우리로 올라가자고 한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 별 볼일이 없는 바위 같아

          괜한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아 그냥 지나쳐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전망바위가 보여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벌써 달리고 없을 줄 알았던 밀양 산님 두 분이 아래 바위봉우리에서 불쑥 나오더니

          이 바위봉우리가 바로 보두산 정상이라고 하면서 정상석도 있다고 한다.

 

          으잉?  보두산 정상?

          어이가 없어 다시 꺼떡꺼떡 내려가 바위 봉우리로 올라가니

          과연 보두산 정상석이 보인다.  허걱~~ 이럴 수가!!

 

 

 

 



▷ 보두산 오름길 전망대에 있는 엉터리 정상석

산외면 체육회 건립 해발 561m라 적혀있다. 하지만 이곳은 해발 460m 지점이다.  <12:06>








 보두산 오름길 전망대(460m)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신대구.부산 고속국도가 시원스럽게 전개되고 밀양강이 휘감아 돈다. )   <12:08>








▷ a=비학산(318m)  b=308m봉(굴던바위)  c=308m봉(신선바위)  d=273m봉(파노라마사진 촬영한 곳)  <12:08>






 

▷ 라면을 끓이는 아내 (s라면에 파송송 계란 탁! 그리고 김치와 오뎅까지 ^^ )  <12:14>

▷ 거의 익어가는 맛있는 라면 (아직 계란과 파는 안 넣은 상태)  <12:21>



           보두산 정상석이 있는 이 바위 봉우리는 보두산 정상이 아닌 바위 전망대인데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라 산외면에서 상징적으로 건립해 놓은 가짜 정상이다.

          무명묘가 있는 이곳은 편평한 헬기장 같은 곳이라 점심장소로는 그저 그만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12:10~12:40)

          오늘 점심은 라면인데 오뎅을 넣어 함께 끓여 파송송 계란 탁하여 먹으니 가히 꿀맛이다. 겨울엔 그저 뜨끈한 국물이 최고. ^^ 

 

 

 

 



▷ 점심 식사 후 보두산 전망대(바위 봉우리)에서 바라본 보두산과 낙화산   <12:41>








▷ 점심 식사 후 보두산 전망대(바위 봉우리)에서 바라본 낙화산과 가야할 능선  <12:41>








▷ 줌으로 당긴 위 사진의 뾰족한 암봉 (나중에 보니 멋진 전망대였다.)  <12:42>








▷ 아무런 조망이 없는 보두산 정상 (영도 하나산악회에서 건립한 정상석에는 562.4m라 적혀있다.)  <13:02>



           바위 전망대에서 20분 정도 올라오니 폐헬기장인 진짜 보두산 정상이다.

          이곳에 오니 아까 산외면에서 가짜 정상을 만들어 놓은 까닭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망 無)

          하지만 정상이 아닌 바위전망대에 엉터리 정상석을 건립하여 초행자를 혼돈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짓이 아닐 것이다. 산외면에서는 하루빨리 엉터리 정상석을 바위전망대에서 철거해야 할 것이다.

          보두산 정상에서는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 좌측 11시 방향은 골안마을 하산길이고 가야할 방향은 리본이 많이 걸린 2시 방향이다.

 

 

 

 



▷ 보두산 정상 지나 내림길 등로에서 바라본 낙화산  <13:09>








▷ 줌으로 당긴 낙화산의 절벽지대 (이곳에서 몸을 던진 한 여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13:10>








▷ 절벽지대를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 (건너편 우측으로 보이는 둥그스럼한 봉우리가 석이바위봉이다.)  <13:18>



           임진왜란때 왜군을 피해 산으로 피신한 한 여인이 결국 발각되자 절벽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 바위가 낙화암이고 이후 산이름도 낙화산으로 불렸다. 보두산은 옛날 중국의 고관 보담이 나라에 죄를 짓고

          귀양살이를 한 곳이 이곳이란다. 보담산이라고도 한다. 


          -국제신문에서 발췌-

 

 

 

 



▷ 두 개의 정상석이 보이는 낙화산 정상
  <13:31>



           보두산 정상에서 20분 정도 걸어오니 낙화산 정상이다.

          낙화산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이 나란이 서 있는데 울산 솔내음 산악회에서 건립한 정상석과 (597m)

          산외면 체육회에서 건립한 정상석이 보인다. 그런데 누군가에 의해 산외면 체육회 정상석 (626m)의 해발고도를 지운 흔적이 보인다.

          원호님의 산행기에서도 고도가 626m가 맞다고 하셨는데 (GPS고도) 내 고도계(썬토)도 597m가 아닌 625m를 가리킨다.

 

 

 

 



▷ 낙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13:32>








▷ 갈림길 지나 바위 전망대로 가는 길  <13:57>








 바위 전망대(고도 550m)에서 바라본 산외면 엄광리 풍경과 지나온 능선  <14:02>













▷ 바위 전망대(고도 550m)에서 바라본 중산 가는 길의 암릉코스  <14:03>








▷ 바위 전망대(고도 550m) 지나 능선에서 바라본 상동면 고정리 풍경과 소천봉(631.9m)   <14:12>








▷ 또다른 바위 전망대(고도 605m)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용암봉 (686m)   <14:37>








▷ 또다른 바위 전망대(고도 605m)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보두산~낙화산~바위 전망대)  <14:41>








▷ 보두산전위봉(460m)~보두산정상(562m)~낙화산정상(625m) [네모안은 바위 전망대]  <14:41>








▷ 줌으로 당긴 바위 전망대 (보두산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게 생겼다.)  <14:41>








▷ 다소 빡세게 오른 중산 정상 (영도 하나산악회 건립 정상석에는 643.3m라 적혀있다.)  <14:53>



           낙화산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오면 안당골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버리고

          직진하면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10여 분 후 첫 번째 바위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첫 번째 바위 전망대에서 열심히 파노라마사진을 찍었으나 개스바람에 모두 휴지통으로 사라졌다. ㅠㅠ

          다시 로프를 붙잡고 내려오기도 하고 크고 작은 바위를 오르내리기도 한 후 두 번째 전망바위에 오를 수 있었고

          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0여분간 된비알을 빡세게 올라오니 중산 정상이다.

          다소 빡세게 올랐던 지라 아내는 가쁜 숨을 몰아쉰다. 하지만 행복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이곳 중산 정상에서는 영남 알프스의 山群들을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개스 바람에 식별하기 힘들다.

 

 

 

 



▷ 중산에서 바라본 용암봉 (이후로는 육화산~구만산~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우측으로 천황산~재약산 라인도 보인다.)  <14:55>



           중산 정상을 지나 조금 가니 곧 폐헬기장이 나타난다. (15시 03분.)

          이곳에서는 두 갈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 11시 길을 버리고 직진한다.

          오전에 만났던 밀양 산님들은 아마도 좌측으로 내려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석이바위봉 오름길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보두산과 낙화산  <15:16>



           15시 11분.

          능선길인데 다시 갈림길이 나타난다.

          역시 좌측 8시 길을 버리고 직진한다. 조금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타나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조금 올라가니 석이바위봉이다.

 

 

 

 



▷ 석이바위봉에도 중산이라는 산외면 체육회에서 건립한 엉터리 정상석이..  <15:20>



           석이바위봉에 오니 아까 보두산 전망대처럼 중산이라는 엉터리 정상석이 보인다.

          아까 오름길 전망대와는 달리 조망은 없고 우측으로 리본이 많이 달린 탈출로가 보여

          아내에게 '이쯤에서 하산할까?' 하니 아내왈' '꾀꼬리봉까지 가자며요' 한다. 흐~~하산해도 되는데..

          그래서 아직 시간도 충분하니 꾀꼬리봉까지 가기로 한다. ^^

          이번 산행길에서 가장 높은 석이바위봉은 석이버섯이 많이 난다고 하여 석이바위봉으로 불린다고 한다.

          석이바위봉을 지나 내려가는 내림길은 너무나 유순하여 콧노래가 나올 지경 속도 또한 저절로 빨라진다.

 

          15시 37분.

          고도계가 450m를 가리키는 사거리 안부지점인데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탈출로가 보이지만 버리고 다시 된비알 오름길을 낑낑대며 올라간다.

 

 

 

 



▷ 544m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석이바위봉 (네모안의 바위들이 석이바위인가?)  <15:49>








 줌으로 당긴 석이바위봉 암릉 (위 사진의 네모안)  <15:49>






 

 544m봉에서 바라본 꾀꼬리봉 (제일 높은 봉우리)  <15:55>

▷ 544m봉에서 꾀꼬리봉으로 가는 등로에서 본 큰 바위들  <16:02>



           544m봉은 리본 몇 개가 걸려 있는 평범한 봉우리고 별 전망도 없다.

          544m봉을 지나 꾀꼬리봉으로 가는 내림길은 무척 급경사 길이라

          안 미끄러지려고 요독을 쓰며 내려간다.

 

          16시 13분.

          고도계가 410m를 가리키는 안부 지점으로 떨어졌는데 이곳에선 탈출로가 없다.

          그러니 죽으나 사나 꾀꼬리봉으로 오를 수 밖에 없다.

          한 16분 정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니 드뎌 꾀꼬리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외면 체육회에서 건립한 앙증스런 정상석이 부부를 반긴다. ^^

 

 

 

 



▷ 마지막 골인 지점인 꾀꼬리봉에서.. (이 정상석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  <16:29>



           꾀꼬리봉 정상에서 반가운 마음에 기념촬영을 한 후

          조금 걸어가니 묘지가 나타나고 우측 능선으로 연결되는 탈출로가 나타난다.

          사실 이곳까지 오면서 탈출로가 없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만약  탈출로가 없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평전산까지 가야하고

          평전산에서도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제 낙엽의 하산길을 기분좋게 내려간다. ^^

 

 

 

 



 낙엽의 하산길 (꾀꼬리봉의 서쪽 능선)  <16:47>








▷ 어느덧 해는 서산에 저물고..  <17:14>




           꾀꼬리봉 서능 하산길은 대체로 길이 좋았지만

          마지막 하산지점에서는 길이 약간 희미해 반대로 올라온다면

          길 찾기 다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등로는 서쪽을 달리다가 나중에는

          약간 북쪽 방향으로 트는데 마침 부산 개인택시 참사랑 산악회의 빨간색 리본이 있어

          리본을 따라 내려오니 마침내 엄광리가 나타난다.

          엄광리 어느 무덤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산에서의 하루를 행복해 한다.  ^^

 

 

 

 

 

 

 

          <END>

 

 

 




     ★今日 산행궤적

 








273m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0:55>

 

 

a=보두산(562m) b=전망대(460m) c=전망대(550m) d=전망대(605m) e=중산(643m) f=석이바위봉(645m) g=544m봉 h=꾀꼬리봉(538m)


  Reflection(Winter Into Spring) - George Win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