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고성 거류산▲ 땜방으로 오른 고성의 마터호른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11:07

[경남 고성] 땜방으로 오른 고성의 마터호른 ..  (149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6년 07월 09일 일요일
       ㅇ날씨: 안개끼고 비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固城郡 巨流面
       ㅇ산행코스: 엄홍길전시관-종주(순환)갈림 삼거리-휴게소-송산리갈림길-당동리갈림길-정상

                           -흔들바위-샘터-고속도로지하터널-덕촌마을

 

 


       ㅇ산행시간
      ㅇ09:50-엄홍길전시관에서 산행시작
      ㅇ10:15-종주(순환)코스 갈림 삼거리
      ㅇ10:49-1번째 철계단
      ㅇ10:54-2번째 철계단
      ㅇ10:58-3번째 철계단
      ㅇ11:06-4번째 철계단
      ㅇ11:08-5번째 철계단 (가장 긴 11발자국짜리 계단)
      ㅇ11:12-6번째 철계단
      ㅇ11:16-휴게소 (벤치 3개가 있는 휴식처)
      ㅇ11:42-송산리 갈림 삼거리 (1.9km송산리-거류산1.1km) 엄홍길전시관3.2km 지점
      ㅇ11:54-당동리 갈림 삼거리 (2.2km당동-거류산1km)
      ㅇ12:10~12:42-거류산 정상 (떡과 커피로 얼요기)
      ㅇ13:11-샘터
      ㅇ14:02-고속도로 밑 지하통로
      ㅇ14:20-덕촌마을 표지석(정자나무) 앞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4시간 30분
       ㅇ산행거리 약 7.5km
       ㅇ나의만보계 15,028步

       ㅇ일정시간표
      ㅇ07:58 통영출발
      ㅇ08:50 진동(마산 입구)에서 U턴 하다.
      ㅇ09:50~14:20 산행
      ㅇ14:32 택시타고 들머리로 돌아오다. (택시비 6,000원)
      ㅇ15:00 통영도착


 

 거류산 (巨流山)   570.5m 고성군 거류면

 

 진주에서 사천을 경유해서 33번 국도를 타고 고성에 도착하면 평지에 우뚝 솟은 봉우리 2개가 있으니 왼쪽이 거류산이요 오른쪽이 벽방산이다. 고성벌판과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인 거류산(570.5m)은 경남 고성군의 진산으로 일명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이는 거류산이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 있는 산,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그렇게 쉬운 산만은 아니다"라는 느낌을 준다. 높이는 낮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멀어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정상 가까이에 약수터가 있으며 정상에는 거류산성이 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이 일품으로 아기자기한 다도해와 고성평야가 시원하게 보인다.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산행이야기..



           이번주는 경북 영덕 팔각산으로 가려고 한다. 

          통영에서 무척 멀리 떨어진 경북 영덕 팔각산을 가려는 이유는

          지난주에 이미 예습을 한 산이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고 

          태풍 '에위니아'가 서쪽에서부터 올라온다고 하니

          태풍을 피해 동쪽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늘 하는대로 평일보다 더 일찍 신아침에 일어나

          부친과 함께 아침을 먹고  통영을 출발하니 07시 58분.. 

          비가 안 온다고 좋아했는데 통영IC도 못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기(영덕)만 비 안오면 되니까 하며 애써 좋은쪽으로 해석한다.

          토요일 밤에 비가 많이 내렸다더니 바다가 벌겋게 물든 것이 보인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마산으로 가는 국도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다.

          동전터널 부근에 오자 산에서 물이 넘쳐 흘러 도로가 물에 잠겨

          이런 날에는 교통사고 나기 십상이라는 생각도 들고 집에 돌아올 일도 꿈만 같고..

          진동에 도착한 후 잠시 차를 세워 곰곰 생각하니..

 

 

          이 빗속을 3시간 (왕복6시간)씩이나 달리는 것도 위험하고

          또 영덕 팔각산에 간들 난테아우 말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이 아닌가! 산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결국 아내에게 U턴 할 것을 제의하니 처제 만나는 것을 꿈꾸던 아내는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

 

 

          그런데 이 눔의 날씨가 우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빠꾸를 하고 되돌아가는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비가 내리지 않아 또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돌아가면 또 마찬가지일 것이므로 포기하며 고성쪽으로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그냥 들어가기에는 너무 억울해 땜방산행이나 하려고

          고성의 산을 생각하니 문득 거류산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 산은 옛날 산행기를 쓰지 않았던 시절에 왔던 산이라 그런지

          기억도 가물가물해 들머리가 어디인지 조차 몰라 드라이브겸 한 바퀴 돌아

          당동리에 도착해 당동파출소에 근무하시는 순경아저씨께 여쭈어 보니

          '엄홍길전시관'가는 길을 가르쳐 준다. (당동리에서 고성가는 방향으로

          월치 고갯길을 올라가면 고속도로 못가 우측편으로 나온다.)

         

          

        

 

 





▷ 엄홍길전시관 (산행들머리) <09:50>


 

           산에 입문한지 올해로 어언 4년이 흘렀지만 워낙 껄렁한 산꾼이라

          엄홍길님의 고향이 고성인줄 오늘 이 기념관을 보고서야 처음 알게된다.

          기념관은 지금 한창 건립중으로 8월경에나 완공이 된다고 하니 한번쯤 들러봄직한 곳이다.

          이곳에 있는 등산안내도를 참조하니 종주코스로 정상에 오른 후 흔들바위만 보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거북바위쪽으로 이동해 순환코스로 원점회귀하면 10.3km로

          약4시간 30분 소요된다고 적혀있어 그 코스대로 산행을 하려고 한다.

 

        ◎ 엄홍길(1960.09.14 生) click here!

 

 

 

 

 





▷ 오름길 등로에서 본 타래난초 <10:04>



           엄홍길전시관의 우측으로 등로가 열리는데

          거류산정상 4.3km, 감서리 7.1km의 이정목이 보인다.

          등로는 산판길처럼 잘 닦여있어 새롭게 만든 등로처럼 보인다.

          이젠 비도 오지 않고 비록 꿩대신 닭격으로 오르는 산이지만

          마음이 즐거운데 잠시 후 아름다운 타래난초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

 

 

 

 

         




▷ 종주(순환)코스 갈림 삼거리 <10:15>



           등로를 걸으니 거미줄이 걸리는 것으로 보아

          오늘 우리가 처음으로 이 산을 오르는 모양이다.

          하기사 이 궂은 날씨에 우리 같은 사람 아니면 누가 오겟노.

          10시 15분..

          종주와 순환코스 갈림길이 나타난다.

          좌측 종주코스로 가나 우측 순환코스로 가나

          길만 잘 찾아 원점회귀하면 마찬가지지다.

          일단 좌측 종주코스로 발길을 옮긴다. (본격적인 오름길 시작)

 

 

 




 



▷ 종주(순환)코스 갈림 삼거리 지나 오름길에 피어있는 둥근배암차즈기 <10:17>



           등로에는 까치수영군락지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 끝부분만 피어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둥근배암차즈기는 키가 무척 커 5번의 접사촬영 끝에 겨우 성공했는데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리고 보니 사진 촬영하는 것도 제법 에너지가 소모하는 것 같다.

 

 

 




 



▷ 운 좋게 접사촬영에 성공한 고추잠자리 ^^ <10:26>



           한 번이라도 잠자리를 촬영하려고 시도했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잠자리 접사촬영 쉬운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한창 까치수영과 산딸기를 찍고 있는데

          아 이놈이 제발로 날라와 앉는다. ^^

 

 

 




 



▷ 오름길 등로에 피어있는 매우 신선한 주홍서나물 <10:34>



           주홍서나물..

          아프리카원산지로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 끝에서 꽃이 피는데, 아래를 보며 수줍게 핀 것이 민들레꽃처럼 생겼는데,

          꽃잎이 전혀 벌어지지 않고 끄트머리만 붉은색을 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마치 담뱃불이 빨갛게 타는 모습이다.

         

 

 

 



 



▷ 물결나비도 보이고 ^^ <10:36>



           물결나비..

          나비목 뱀눈나비과의 곤충. 날개편길이 34∼48㎜.

          암컷과 수컷의 날개무늬가 서로 다른 것이 애물결나비와 비슷하다.

          암컷은 앞날개의 뱀눈무늬 주위의 바탕색인 담색 부분이 두드러진 것이 많다.

          계절에 따라 크기 차이가 심하고 여름형은 봄형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

 

 

 

 



 



▷ 오름길 등로에서 본 고추나물 <10:44>



 

 

 




 



▷ 오름길 등로에서 본 장대냉이 <10:46>



 

 

 




 



▷ 첫 번째 철계단을 오른 바위에 피어있는 바위채송화 <10:50>



 

 

 

 




 



▷ 두 번째 철계단으로 올라가는 바위에 꼼짝도 않고 버티고 있는 두꺼비 <10:54>



           두 번째 철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아내가 멈짓하더니 두꺼비를 가리킨다.

          당랑거철(螳螂巨鐵)이라더니 이눔이 감히 뉘 앞이라고!

          하지만 할 수 없이 살그머니 돌아서 올라 간다. ^^

 

 

 



 


 



▷ 바위채송화가 만발한 바위전망대에서 기념촬영 한 컷 찰칵! <11:05>



           11시 03분.

          우측으로 자그마한 돌탑 한 기가 보이고

          진행방향으로 네 번째 철계단이 보이는 바위전망대다.

          너럭바위 암릉에는 바위채송화가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바위채송화 꽃동산를 배경으로 아내 사진을 찍는데..

          아내가 자꾸만 왼발 앞을 보라고 한다. (오른발 앞에 멋진 호랑나비가 앉아 있었던 것.)

          오른발 앞을 보라고 해야 되는데 본인이 보는 방향에서는 왼쪽이니까

          왼발 앞을 보라고 한것이다. 어디 어디 하는 사이에  결국 호랑나비는 날라갔고

          항상 그렇듯이 놓친고기는 컸다. 꿀꺽..

 

 

 

 

         


 

▷ 다섯 번째 철계단 <11:08>

▷ 다섯 번째 철계단 지나면 나타나는 철다리 <11:09>



           철계단을 처음부터 세었는데 너무 많다.

          내가 볼 때는 이 다섯 번째 철계단 하나면 충분할 것 같은데

          고성군은 메착바꾸 없이 철계단을 많이 만들었다. (무려 6개나 됨.)

          산행이란 모름지게 릿지하는 맛도 있어야 하거늘.."....."

 

 

 




 



▷ 여섯 번째(마지막) 철계단에서 바라본 고성만과 통영~대전 고속도로 <11:12>



           11시 16분.휴게소

          벤치 3개가 있고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등산안내도 적힌 거류산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거류산은 일명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데 이는

          산모양이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이 거류산으로 불리게 된것은 해가 지는 저녁무렵 부엌에서

          밥을 짓던 처녀가 밖으로 나와보니 커다란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부찌깽이를 두드리면서 "저산이 걸어간다." 라고 세 번을 외쳤더니 그만

          산이 그자리에 멈추었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휴게소를 지나면 다시 평지 같은 약간 내림길이 이어지고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은 이제 개스마저 걷히고  밝아진다.

          잠시 후 11시 22분.. 서울 '금수강산산악회' 리본이 또 나타난다.

 

 

 

 




 



▷ 까치수영의 꿀을 빠는 대만흰나비 <11:23>



           대만흰나비..

          한반도 전 지역에 분포하지만

          울릉도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선 볼 수 없다. 주로 흰꽃에 모여들어

          꿀을 먹는 남방계통의 나비로 대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배추흰나비와 구별이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날개 맥 끝의 흑색무늬와 검정무늬가 있다.

 

 

 

 




 



▷ 범꼬리와 꽃등에 <11:32>



           꽃등에..

          파리목[雙翅目] 꽃등에과의 곤충.

          몸길이 14~15mm이며 몸은 흑갈색이다.

          유충은 꼬리구더기라고도 하는데 오물을 먹으며 그 안에서 산다.

          성충은 꽃에 날아들지만 유충이 서식하는 오물에도 모여들기 때문에

          전염병을 매개하는 경우가 있다. 성충으로 월동하며 전세계에 분포한다.

 

 

 

 




 

 

▷ 송산리 갈림삼거리 (좌측으로 가면 송산리1.9km) <11:43>

▷ 당동리 갈림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당동리2.2km) <11:53>



           거류산은 소가야 시대에는 태조산(太祖山)이라 불리어 졌으며

          조선초는 거리산(去吏山)으로 불리다가 조선말에 거류산(巨流山)으로 바뀌었다 한다.

          산의 정상 주위에 돌을 쌓아 만든 성은 소가야 마지막 왕이 신라의 침입시 피난처로 사용하였으나

          신라가 가야를 합병함에 따라 폐성되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산성이 있던 곳곳에 성벽의 자취가 남아 있다.

          당동리 삼거리를 지나 조금 올라오면 거류산성의 너덜들이 나타나고 곧 정상에 이른다.

         

 

 

 




 



▷ 거류산 정상 (개스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12:13>



           아까 휴게소를 지날 때만 하더라도 개스가 걷혀 좋아 했는데

          황홀한 조망이 펼쳐질 정상은 안타깝게도 시계제로다.

          하지만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가..

          둘이 앉아 간단한 얼요기를 하는데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들리더니

          부부 산객이 올라온다. (남자분은 손에 우산을 쥔 채)

          오늘 같은 날에 산에 올 정도면 대단한 산꾼이라 생각하며

          그분에게 떡과 커피를 권하며 어디서 오신 분인지 여쭈어 보니

          반갑게도 통영 분이시다. (TY중기 사장님)

          잠시 후 그들은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고

          정상에서 약 30분 쉰 후 (12시 10분~12시 42분)

          우리는 흔들바위쪽으로 향한다.

 

 

 

 

 




 

▷ 흔들바위 이정표 (대체 어느것이 흔들바위인지? ???) <12:49>

▷ 등로에서 올려다 본 큰 암릉 <13:01>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감서리 방향이고 (거북바위)

          아무런 글짜가 없는 직진 방향이 흔들바위 쪽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분명히 흔들바위 이정표는 보이는데

          어느 놈이 흔들바윈지 알 수가 없다.(고성군은 흔들바위 앞에 팻말을 세워 두어야 할 것이다.)

          처음계획은 흔들바위만 보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감서리 방향의 거북바위를 보고

          순환코스로 원점회귀하는 것이었는데 귀신에 홀린듯 계속 내려만 갔으니

          이것이 예습하지 않은 급조 산행의 종말이 아니고 무엇이랴! ^^;

 

 

 

 




 



▷ 희미한 등로를 내려가면서 본 노루오줌 (보라색 색깔이 너무 아름다웠다.) <13:27>



           흔들바위를 지나 하산하는 등로는 매우 열악하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듯 주변의 풀로 등로가 덮혀

          등로는 희미하고 등로 주위에는 손 잡을 곳이라고는 없어

          내려오기 무척 힘들다.

          도로 올라 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귀신에 홀린듯 계속 내려간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거미줄이 진로를 방해하기도 한다.

          잠시 후 13시 10분 거류산성 안내판이 나타나고

          곧이어 샘터가 나타난다.

          샘터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데

          장마때는 샘물은 먹지 않는 법이라며 아내가 만류해

          세수만 하는데 물이 무척 차갑고 시원하다. ^^

          샘터에서 우측길이 보이는데 거류산성터를 거쳐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인가 보다.

          이제라도 이길로 올라갔으면 고생도 안하고 원점회귀 할 수 있었는데

          무심결에 그냥 내려가니 키큰 조릿대 숲이 나타나고 등로는 점점 열악해진다. ^^;

 

 

 

         

 

         




▷ 샘터를 지나자 물바다가 된 등로 <13:31>



            급기야 등로는 수로로 변하고

          발을 안 적시려고 요리조리 피해 걸었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을 수 없어 그냥 편하게 걷는다. 헐~~

 

 

 

 




 



▷ 계곡을 방불케 하는 등로 (이곳을 건너니 길이 좋아진다.) <13:36>



 

 

 

 




 



▷ 하산길에 피어있는 하늘말나리 <13:55>



 

 

 

 




 



▷ 하산 후 가려리에서 뒤돌아 본 거류산 (정상의 멋진 암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14:06>



           하산길에는 누룩치, 큰뱀무, 개망초의 경염이 한창이고

          산판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거류산 정상 1.2km>라고 적힌 스텐이정표가

          풀숲에서 보일듯 말듯 숨어있는 것이 보이고

          통영대전 고속도로의 지하통로를 빠져 나오니 가려리로 내려가는 시멘트 길이 이어지고

          가려리 논둑에는 익모초가 많이 피어있고

          덕촌마을에 들어서니 외양간에 소들이 두 마리씩 들어 있는데

          껌벅껌벅한 눈으로 쳐다보는 얼굴이 너무 예뻐 아무래도 암소 같고 ^^ 

          한 15분 정도 내려오니

          덕촌마을 표지석이 있는 정자나무가 나타난다. 

          그리고 1분 후

          택시 한 대가 다가온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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