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 산행기

경산 백자산/삼성산▲ 산은 없고 오리무중 속 산길만이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29. 22:53

[경북 경산] 산은 없고 오리무중 속 산길만이 ..  (296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ㅇ날씨: 하루종일 비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北 慶山市 南川面, 南山面

          ㅇ산행코스: 삼보사-제2등산로-체육시설-백자산-고개(925번 지방도상)-삼성산-상대온천

        


          ㅇ산행시간
         ㅇ09:08-삼보사에서 산행시작 (고도 105m)
         ㅇ09:23-백자산 등산안내도 
         ㅇ09:30-나무다리 (제2등산로 초입) 
         ㅇ09:52-용천대 갈림 능선 (체육시설) 이정표 <정상0.9km-용천대0.7km-주차장0.8km>
         ㅇ10:12-헬기장 -- 개스로 조망 꽝! --원래는 조망이 좋은 곳 - 이정표 <정상0.1km-사동(대신대)3.0km-주차장2.0km>
         ㅇ10:14~10:22-백자산 정상 (486m)
         ㅇ10:29-능선갈림길 -- 리본이 많이 매달린 좌측으로
         ㅇ10:57-455m봉
         ㅇ11:03-484m봉 -- 불조심이란 프레카드가 걸려있음.
         ㅇ11:15-철탑 -- 직진하지 않고 우측 능선으로 향함.
         ㅇ11:34-고갯길 --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오름 (결론--괜히 고생만 함. 암도로 가도 됨)

         ㅇ11:49-453m봉 -- 산님들이 많이 오르지 않는지 길이 다소 험함.
         ㅇ11:59-중방재 -- 다시 산길로 오름 (임도와 다시 만나는 지점 - 고도 380m)
         ㅇ12:24-'상대온천 가는 길' 이란 팻말이 보이는 곳 -- 상대온천 가는 하산길을 버리고 산길 오름길로
         ㅇ12:29~12:45-우산을 받쳐든채 벤치에 서서 떡으로 얼요기 
         ㅇ13:00-548m봉 쉼터 (나무의자 6개)
         ㅇ13:05-헬기장 -- 개스로 조망 꽝! -- 원래는 조망이 좋은 곳
         ㅇ13:09-삼성산 정상 (554.2m) -- 정상석 뒤로 하산루트가 열림 삼각점 [영천332  1995복구]
         ㅇ13:51-'삼성산 정상 50분' 이라는 작은 팻말이 서있는 삼거리 -- 좌측 상대온천 방향으로
         ㅇ14:05-상대온천에서 산행마침 (고도 105m)

          ㅇ산행시간 4시간 57분
          ㅇ산행거리 약 10km -- 만보계기준
          ㅇ나의만보계 19,970步

          ㅇ일정시간표
         ㅇ05:45 통영출발
         ㅇ07:11 남밀양IC
         ㅇ07:20~07:58 청도휴게소 (아침식사)

         ㅇ08:03 청도IC
         ㅇ08:29 상대온천에 도착 -- 차를 주차한 후 상대온천 후론트에서 택시 부름. (경산 콜택시 053-811-3300)
         ㅇ08:49~09:07 택시타다. -- 택시비 12,000원

         ㅇ09:08~14:05 산행
         ㅇ14:11~15:09 온천욕
         ㅇ13:20~13:55~16:42 남산 식육식당 (저녁식사) -- 35분 대기함, 한우 2인분+맥주1병+된장찌게=35,000원

         ㅇ17:18 청도IC
         ㅇ19:50 통영도착 -- 묘사(시사) 때문에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늦게 도착함.


 백자산 (栢紫山)  486m  삼성산 (三聖山) 554m


삼성산은 경산읍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9km지점에 위치하고 표고는 554.2m의 나지막한 산이나 북쪽 산록에는 온천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온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 서쪽 능선상에는 키를 넘는 억새 풀밭으로 되어 있다. 온천의 유래는 조선 중엽부터 대처골, 온암정이라 불려진 이곳 더운샘은 겨울에도 반경 15m 내에는 물이 얼지 않아서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이용되어 왔으며, 약수로도 널리 이용되어 오다가

 

1972년 이 지역 일대의 논에 늦게 모를 심은 결과 모가 자꾸 떠오르는 것을 이상히 여긴 농부가 석유가 묻힌 곳으로 알고 국립지질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하여 시추한 결과 온천수가 솟아나와 개발되었다고 한다. 온천수의 성분은 황산이온, 중탄산소오다,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요소가 주성분으로 되어 있어, 황산염천 또는 고미천이라 불려진다. 대신대학교 앞에서 백자산을 오른 후 동쪽 능선을 따라 삼성산쪽으로 가다 상대온천에서 남천으로너머가는 길로 내려가는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ㅇ참고 산행기
 -   [산&산]<139> 경산 백자산~삼성산부산일보 (click here!) 

 

 

 


 




              산행이야기..

           이번 경산 백자산~산성산 산행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 졌다.

          일요일에 비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은 채 차기 산행지 선정에만 골몰했던

          지난 토요일.. 전남 곡성의 통명산과 곤방산을 연계하는 종주 산행을 꿈도 야무지게 계획했지만

          “이번에도 동쪽으로 갑시다.”  라는 무심한 (?) 아내의 한 마디에 종주계획은 공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ㅠㅠ

 

 

          보통 한 주 동쪽으로 가면 다음 주는 서쪽으로 가는 것이 그동안의 패턴인데

          무슨 마음인지 아내는 이번에도 동쪽으로 고집하니 내키지는 않지만 종주계획을 포기하고

          동쪽 지방 (경상남북도)을 물색하는데 제일 먼저 부산일보 코스인 경산 백자산~산성산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산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산행지를 물색하니 청도 육화산과 밀양의 소천봉~용암봉 코스와

 

 

          덕대산~종남산 종주코스가 난형난제라 이산으로 갈까?

          저산으로 갈까? 하고 토요일 오후 내내 연구 아닌 연구로 골머리를 싸잡고

          끙끙대고 있으니 보다 못한 아내왈' "쉬블링님께 전화해서 두 사람이 곡성 산이나 타고 오소." 하고 말한다. 흐미~~

          애당초 곡성 통명산~곤방산을 가자고 했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니....

 

 

          이런 말을 내뱉는 아내가 무정하고 야속한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산에 가기 싫으면 가지 말자."  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불쑥 내뱉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내가 수그러드는 바람에 부부싸움 일촉즉발의 위기을 넘기고

          결국 자포자기 심정으로 백자산~산성산으로 정한다. 그런데 기상청에 들어가 보니 시상에!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뜻밖의 희소식(?) 아닌 희소식이다.

          경산 백자산과 삼성산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씀이지만 백자.삼성산은 이런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별 볼일 없는 산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자포자기 상태로결행한 산인데 이제는 탁월한

          선택을 한 것으로 느껴지니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도 간사한가 보다.

 

 

 

 

 

▷ 들머리 삼보사 (三寶寺)  

택시에 내리자마자 산행 시작!  <09:08>



           비소식이 있으니 점심을 간편식인 떡으로 준비하고

          아침은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니 아내가 좋아한다. 아침밥 안 해도 되고

          도시락 안 싸도 되니 좋은 모양이다. 5시에 알람이 울리고 도시락을 안 싸니 5시 45분. 출발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잘하면 비가 안 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청도휴게소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으로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 후

          청도의 특산물인 한재 미나리와 곶감 말랭이를 산 후 (요즘 아내는 그곳의 특산품을 잘 산다.) 네비게이션을 치니

          청도IC에서 좌회전-경산쪽 25번 국도-금곡리 삼거리에서 우회전-925번지방도-상대온천으로 인도한다.

          (청도IC에서 상대온천까지는 약 25분 소요됨.) 들머리가 아닌 날머리인 상대온천으로 가는 것은

 

 

          날머리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들머리인 삼보사 입구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내린다. 흐미~~ 아까 차 안에서 택시 기사님 왈'

          "비가 안 내릴 것 입니다." 라 말하여 "왜 그렇습니까?" 하니 대구 경산이 비 안 오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란다. ^^

          하지만 결과론이지만 기상청 예보 5~9mm 정도 내린 다는 비는 제법 많이 내렸으니..

 

 

 

 

 

▷ 삼보사 대웅전  

아무도 없어 사진만 한 컷 찍은 후 아스콘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강쥐 한 마리가 보이는데 외부사람을 봐도 짖지 않아 관심이 더 간다.  <09:09>






 

▷ 오름길의 벽화  

아직까지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아내는 우산을 쓰지 않고 진행함.  <09:21>








▷ 백자산 등산로 안내도와 체육시설  

많은 산님들이 모여있음. 하지만 배낭맨 산님은 전무함. ^^;  <09:23>







▷ 백자산 등산로 안내도   클릭!  

부산일보 코스대로 제2등산로 코스로 택함.  <09:23>








▷ 지압로  

비가와서 미끄러워 좌측 흙길로 걸음.  <09:29>








▷ 이정표와 나무다리

이 나무다리가 제2등산로 초입임. 조금 올라가다가 결국 아내도 우산을 씀.  <09:30>








▷ 용천대 갈림 능선 <정상0.9km-용천대0.7km-주차장0.8km>  

좌측에 체육시설이 보이고 체육시설에서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 우측 편안한 길이 정등로임.  <09:52>








▷ 헬기장 <정상0.1km-사동(대신대)3.0km-주차장2.0km>  

화려한 조망이 터진다는 헬기장인데 오늘은 조망 제로임. ㅠㅠ  <10:13>








 너무나 쉽게 오른 느낌의 백자산 정상 (486m)
 

여러분이 계시는데 모두 동네 산님들임. 배낭맨 사람은 우리 부부가 유일함.  <10:15>








▷ 백자산 정상석  

이 정상석 말고 화강암으로 만든 작은 정상석이 하나 더 있으며

정상석 뒷면에는 경산소재지 정남쪽의 주산으로 현성산의 맥을 이어 받고 있으며

잣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백짐산 또는 백자산(栢紫山)이라 이름하였다 함.  <10:15>








▷ 백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능선과 골프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준 조망, 이후는 오리무중으로 진행함. ㅠㅠ  <10:21>








▷ 철탑  

철탑에서 직진하지 말고 우측 능선으로 가야함.  <11:15>








 925번 지방도 상의 고갯길  

우측 임도로 가도 되는데 씰데없이(?) 날등으로 오름. 오름길에는

지난주 만어산 산행시 보았던 서울 陽川의 4,000산 심용보님의 표시기가 보임.  <11:34>








▷ 453m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중방재  <11:57>








▷ 중방재 (고도 380m)

임도를 버리고 다시 좌측 산길로 오르면 431m봉으로 오르고

431m봉에서는 두 갈래 길이 나타나 약간 헷갈리지만 동쪽 방향 내림길이 정방향임.  <11:59>








▷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가면..  <12:23>








▷ 상대온천 가는 팻말이 나타남

좌측 내림길은 상대온천 가는길, 직진 오름길이 정방향임.  <12:24>








▷ 오름길의 쉼터 의자  <12:29>








▷ 오늘 점심 메뉴

비 올때는 이런 간편식이 최고임. (우산을 쓴채로 서서 먹음.)  <12:32>








▷ 의자 6개가 보이는 쉼터 (548m봉)  <13:00>








▷ 쉼터 지나 헬기장 가는길  <13:04>








▷ 역시 조망 꽝인 헬기장
  <13:05>








▷ 헬기장의 정상석  <13:06>








▷ 삼성산 정상 (554.2m)  

정상석 좌측 뒤쪽으로 하산루트가 열림.  <13:09>








▷ 삼성산 하산길  <13:17>








▷ 팻말이 서있는 삼거리

좌측 상대온천 방향으로 가야함.  <13:51>








▷ 하산길에 바라본 상대온천  <13:54>








▷ 산행종점인 상대온천  <14:05>



           백자산에서 삼성산까지의 산길은 그 흔한 바위 하나 없는 부드러운 육산길인데다가

          높낮이 마저 심하지 않아 봉우리인지 안부인지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슬슬동풍길이 이어져 편하기는 한없이 편한데

          문제는 별 볼일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찍을 거리가 없어 한숨을 다 쉬니 아내 왈‘ “좋은 공기 마시며 걸으면 되지요. 크게 심호흡을 해봐요.” 한다. ^^;

 

 

          화려한 조망이 터진다는 삼성산 정상에 오니 역시 조망이 꽝이다. ㅠㅠ  삼성산 하산 루트는

          상상외로 길이 빤질빤질하고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상대온천으로 떨어진다. 상대온천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남산 식육 식당에 도착 하니 오후 3시 20분이라 자칫 잘못하면 밥도 못 얻어먹을지 모른 다는 (점심시간이 지났으므로)

 

 

          걱정을 했는데 그것은 기우라는 것을 곧 알게 된다. 밥 못 얻어먹는 것은 고사하고

          어찌나 손님이 많던지 번호표 12번을 받아 무려 35분이나 기다린 끝에 한우 불고기와 거짓말 좀 보태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었다. (일 만원은 족히 받아야 하는 된장찌게가 단돈 2,000원임.)

 

 

          귀가길.. 수산대교에서 정체가 되어 평소 보다 좀 많이 걸렸는데 진전 삼거리에 오니

          말 그대로 아수라장 판이 벌어지고 있다. (반대편 차선이 수 십 킬로미터 정체) 아마도 묘사(시사) 때문인가 보다.

          이번 산행기는 사진이 너무 없어 포기하려고 했는데 본카페 회원님들의 격려 덕분에 산행기를 게재하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END> 

 

 

 

 

 

  ★ 今日산행궤적 H기장은 548m봉(쉼터봉) 오타임, H기장은 삼성산 바로 좌측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