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백악산▲ 속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려한(?) 조망 ..
[경북 상주] 속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려한(?) 조망 .. (278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07월 19일 일요일
ㅇ날씨: 대체로 맑고 구름 조금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北 尙州市 化北面 忠北 槐山郡 靑川面
ㅇ산행코스: 입석교-수안재-807봉-대왕봉-807봉-암봉-백악산-헬기장-강아지바위-너럭바위-옥양폭포-옥양교
ㅇ산행시간
ㅇ09:31-입석교에서 산행시작 (고도 260m)
ㅇ10:04-하얀집 -- 우측으로
ㅇ11:17-수안재 (고도 520m) -- 좌측으로
ㅇ11:52-부처바위 -- 조망이 터지는 조망바위 (고도 610m)
ㅇ12:12-침니바위 -- 우회하다.
ㅇ12:23~12:43-전망대(너럭바위)에서 점심식사 (고도 700m) -- 최고의 조망처
ㅇ13:06-807m봉 -- 백악산/대왕봉 갈림봉우리
ㅇ13:13-대왕봉 (819m) -- 조망이 터지는 암봉
ㅇ13:19-807m봉 -- 다시 돌아오다.
ㅇ14:00-돔형암봉 (고도 825m) --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봉우리
ㅇ14:49-백악산 정상 (857m) -- 자칫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봉우리
ㅇ15:35-헬기장 (고도 842m) -- 조망이 터지는 봉우리로 백악산 정상에서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야 함.
ㅇ15:51-Y자 갈림길 (고도 807m) -- 좌측 길이 정방향
ㅇ16:19-강아지바위 (고도 625m) -- 능선길과 우측 사면길 어느곳으로 가도 상관 없음.
ㅇ16:35-갈림길 (고도 550m) -- 직진한다.
ㅇ16:53-갈림길 (고도 535m) -- 우측 내림길로
ㅇ17:01-너럭바위 (고도 455m)
ㅇ17:19-옥양폭포 (고도 315m)
ㅇ17:34~17:54-계곡에서 알탕하다.
ㅇ17:56-옥양교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8시간 25분 (알탕 20분 포함)
ㅇ산행거리 약 13km
ㅇ나의만보계 25,463步
ㅇ일정시간표
ㅇ05:55 통영출발
ㅇ07:52~08:22 선산휴게소 (아침식사)
ㅇ08:40 화서IC
ㅇ09:31~17:56 산행
ㅇ17:56~18:45 백악산 흥부네 (저녁식사) -- 054-535-7485 010-7190-7489
ㅇ19:13 화서IC
ㅇ20:22~20:37 영산휴게소
ㅇ21:49 통영도착
백악산(百岳山) 857m
규모는 작지만 화강암 계곡과 폭포, 송림과 암봉이 어우러진 계곡과 능선은 찾는이에게 산악미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멋진 폭포가 2개나 있으며 암봉4개가 솟아있어 아름답다. 서쪽으로 길게 뻗은 계곡길을 따라올라 능선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조망이 전개된다.
산행기점은 교통이 편리한 입석리 쪽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입석초등학교 왼쪽 담을 끼고서 물안리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송어양식장을 지나 오른쪽 계곡으로 1시간 정도 오르면 주능선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수안재에 이른 후 왼쪽 능선으로 오른다. 곰바위부터 암릉이 시작되며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정상에 이른다.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20여미터의 길이의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마치 조각품 같다. 하산은 846봉을 지나 삼거리 산팔기로 내려간다. 2시간 정도 내려가면 옥양폭포가 있고 10여분 내려가면 옥양동 버스 종점이다. |
ㅇ참고 산행기 - [산&산] <166> 상주 백악산 - 부산일보 (click here!)
산행이야기..
이번 주도 천기가 하수상하니 지리산행은 애당초 글렀고 비를 피해 멀리 중부지방으로 원행산행에 나선다.
기상청 예보에 경북 상주 화북면 일대 아침 일찍 비올 확률은 55%, 09시 이후
는 점점 맑아진다고 하여 04시 20분에 설정했던 알람을 05시로 변경한다. 하
지만 아침에 일어나 다시 기상청 예보를 보니 30%로 낮아져 있다. 05시 50분
경 아파트를 내려오니 통영은 비가 내릴 것이라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잔뜩
흐려있다. 고성을 지나자 조금씩 뿌린 빗줄기는 마산에서 주춤하더니 영산을
지나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장대비로 변한다. 덕분에 자동 세차를
하게 되지만 이러다가 오도 가도 못 하게 되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한 생각마저 드는데 (실제로 우측 차로에 비엠더블유 차량 한 대가 빗길에 미
끄러졌는지 차가 150도 정도 회전하여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다.) 창령을 지나
자 장대비는 누그러지고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선산 휴게소에는 햇빛 쨍쨍이
라 경북으로 산행지를 선택한 것이 탁월한 선택임을 깨닫는다. 선산휴게소에
서 니맛 내맛도 없는 튀김우동과 만쥬과자 (우동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먹은
간식)로 아침을 먹고 낙동JC에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하서IC로
빠져나와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화서IC에서 선산 상주쪽으로 우회전-문
장대쪽으로 좌회전-괴산 화북쪽으로 좌회전하여 49번국도를 따라 진행하니 늘재를 거쳐 옥양교(날머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들머리(입석교)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아내가 난색을 표해
입석교까지 가서 아내를 내려준 후 다시 옥양교로 돌아와 차를 주차한 후 입석교로 걸어가
(걸어서 10분 거리 약 1km 거리임.) 기다리던 아내와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
습관대로 고도계를 보니 330m를 가리키는데 부산일보 지도의 260m가 맞다.
입석초교를 지나 시멘트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니
우측에 금녕김씨(金寧金氏) 사당이 보이고 잠시 후 나타나는 무명묘에는
솔나물과 패랭이꽃이 피어있어 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사진은 게재하지 않음.)
잠시 후 검은 장막으로 둘러친 인삼밭이 나타나 들여다 보니 빠알간 열매가 달려있다.
보통 인삼꽃은 알지만 열매는 처음 보는 것이라 '인삼이다. 아니다.' 라며 아내와 설왕설래 하였는데
잠시 후 만난 농부께 물어보니 인삼이 맞단다. 그분왈' 저 열매를 새가 먹어서 산에다가 배설을 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산삼이 된다고 한다. 그러자 아내가 오늘 잘 하면 산삼 한 뿌리 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ㅋㅋ
인삼밭을 지나 갈림길에서는 우측 하얀집쪽이 정방향이다.
잠시 후 오름길에서 심마니꾼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과 밀잠자리 한 마리, 큰 두꺼비 한 마리를 만난다.
두꺼비 촬영하다가 오른쪽 신발이 흙구덩이에 빠지는 헤프닝을 거친 후 조금 진행하니 계곡과 만나는 지점이 나타난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물안이골은 많은 양의 계곡수가 흘러 내려
발을 적시지 않고 계곡을 건너기가 만만치 않다. 어느 지점에 오자 흰 버섯이 보이는데
아내가 보더니 예쁘다며 찍으라고 한다. 솔직히 이런 버섯을 찍으면 또 이름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버섯 찍기가 두렵지만 어부인 명령이니 안 찍을 수도 없고.. ^^
잠시 후 10시 36분.
하늘 말나리를 촬영한답시고 쪼그리며 한참 공을 들이고 있는데
어느 산객이 "혹시 이수영님 아니십니까?" 한다. 지난주 굴암산 산행시 빈잔님 생각이 나서
얼른 일어나 그렇다고 말하니 본인은 마산 산사모산악회 '산사모'님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니 내 산행기를 자주 보신다고 하신다. 흐뭇.. ^^
산사모님이라.. 무척 생소한 닉명이지만 본카페 회원님이거니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둘이서 기념촬영까지 하는 헤프닝(?)을 벌렸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본카페 회원이 아닌 윤도균님의 [사람사는 이야기]카페의 회원님이었다. 당혹..
(사진이 잘못 나와 게재하지 않사오니 산사모님께선 양해 바랍니다.)
물안이골은 계곡을 세 번정도 왔다리 갔다리 횡단한 것 같고
계곡은 물이 흘러 넘쳐 신발을 적시게 만든 후에야 끝이나더니 어느 지점에 오자
슬그머니 계곡이 사리지고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져 무더운 여름철 산행의 인내를 시험한다. ㅠ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안부사거리격인 수안재에 올라설 수 있고 가야할 길은 좌측 백악산 방향이다. 백악산 100분
이라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늘 그렇듯이 이곳의 이정표는 믿을 것이 못된다. 둔덕산에서 이미 한번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잘 안다.
수안재 지나 고도 575m 지점의 능선에 오니
우측 낙영산쪽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좀 살것 같다.
잠시 후 나타나는 조망바위에서 학골재와 무영봉~가령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감상한다.
☞사진에다가 대고 클릭하시면 숨어있는 산이름이 기재된
사진이 한 장 더 나타나는데 사진의 우하단에 마우스를 이동하여 확대마크에 클릭하세요.
이 사진은 작년 11월 9일, 이원호님, 솔바우님과 함께한
가령산~낙영산~도명산 산행시 가령산 오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백악산이다.
이렇게 반대편에서 비교하면 입체적인 구도가 그려진다. 톱날능선의 백악산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사진에다가 대고 클릭하시면 숨어있는 산이름이 기재된
사진이 한 장 더 나타나는데 나타나는 사진의 우하단에 마우스를 이동하여 확대마크에 클릭하세요.
☞사진에다가 대고 클릭하시면 숨어있는 산이름이 기재된
사진이 한 장 더 나타나는데 사진의 우하단에 마우스를 이동하여 확대마크에 클릭하세요.
이 사진도 작년 11월 09일에 촬영한 파노라마사진인데
입체적인 구도를 설명하기 위해 게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위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부처바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
먼저 올라간 모양이다. 아내왈' '이곳이 더 조망이 좋으니 올라 오란다'
조망바위를 지나 10분 정도 올라오니
침니바위가 나타나지만 굳이 힘들게 릿지할 필요성을 못느껴
우회하여 올라가니 안부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점심식사를 위해 가야할 길(우)과 반대편(좌)으로
조금 올라가니 멋진 전망대가 나타나 (고도 700m 지점)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즐긴다. (12:23~12:43)
☞사진에다가 대고 클릭하시면 숨어있는 산이름이 기재된
사진이 한 장 더 나타나는데 사진의 우하단에 마우스를 이동하여 확대마크에 클릭하세요.
점심을 먹은 전망대에서 약 20분 정도 오름길로 치고 올라오니
대왕봉/백악산 갈림봉인 807m봉이다. (백악산 50분, 수안재 30분, 대왕봉 5분이라 적혀있다.)
여기서 대왕봉까지는 5분이라 적혀있어 조망을 보기 위해 아내를 이곳에 남겨두고 대왕봉으로 향한다.
조망이 터지는 대왕봉은 807m봉과 고도차가 거의 없어
진짜 5분거리이고 슬슬동풍길이 이어져 가볍게 다녀올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에 오니 마침 산객 몇 분이 떨어져 나간 정상 팻말을 손에들고 차례로 기념촬영을 하는 통에 그들 중 한 분을 모델로.. ^^
☞사진에다가 대고 클릭하시면 숨어있는 산이름이 기재된
사진이 한 장 더 나타나는데 사진의 우하단에 마우스를 이동하여 확대마크에 클릭하세요.
돔형바위는 튼튼한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어
바위치인 이몸도 가볍게 오를 수 있고 뒤따라 아내도 올라와 조망을 즐긴다.
이곳에서 다시 로프를 타고 내려가도 되고 직진해도 되는데 직진코스는 약간 위험성이 있어
다시 로프를 타고 내려와 우회했는데 나중에 보니 충분히 건너 뛸 수 있는 곳인데 너무 신중했던 것이 아닌가
하며 부부가 큰소리(?)를 쳤지만 막상 뛰려면 조금은 켕기는 바위구간이라 돌다리도 두드린 후 안 건너는 것이 상책이렷다. ^^
백악산 정상에는 기다란 바위와 오석으로 만든 충북 괴산군에서 건립한 정상석이 보인다.
이 산은 보통 상주에서 오르기 때문인지 상주 백악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괴산군에서 선수(?)를 친 느낌이다. ㅋㅋ
그런데 무심결에 진행하면 자칫 정상을 놓칠 수 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아내가 먼저 올라 부르는 바람에 정상석을 찍을 수 있었다. ^^
백악산에서 헬기장까지는 부산지도를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
막상 발품을 파니 무척 고도가 많이 떨어진다. 느낌상 고도 100m는 족히 떨어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내려간다. 너무 많이 떨어져 이 길이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 맞나? 하고 의심이 들 정도다. ㅠㅠ
헬기장 오름길은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코스 같이 느껴진다.
모름지기 산행이란 이렇게 올랐다가 내렸다가 반복하는 것이 묘미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한 발 한 발 우보로 올라오니 어느덧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조망을 즐긴 후 본격 하산길인데 이후는 사진 설명으로 대체한다.
헬기장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내려오니
옥양폭포가 나타나는데. 바위 구멍으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와
옥양폭포 위에 가로로 걸쳐져 다리구실을 하는 기묘한 난간바위가 장관이다.
폭포에서 알탕을 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유산객들이 많아 포기하고 조금 내려온 지점에서 알탕을 하고
‘백악산흥부네’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난 파전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비를 피해서 감행한 상주 백악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시계가 깨끗한 날에 오르면 정말 화려했을 것 같다. 사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이정도의 조망을 즐겼다는 자체가 복받은 산행이 아닐 수 없다. ^^
<END>
★ 今日산행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