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기

대만 여행 [타이페이/태로각협곡/야류/지우펀/스펀] Day-2

통영사람 이수영 2023. 12. 6. 14:55

대만 여행

타이페이/태로각협곡/야류/지우펀/스펀

2023.11.29~12.2 (3박 4일) 하나투어 (가이드 정지은)

 

Day2-11월 30일(목)

(타이페이~신청~타이페이)

 

-3박 4일 일정-
*제1일(수) 인천-타오위안-타이페이 (1박)
*제2일(목) 타이페이-신청-타이페이 (2박)
*제3일(금) 타이페이-야류-지우펀-스펀-타이페이 (3박)
*제4일(토) 타이페이-타오위안-인천

 

 

Day-2  Guru Maps 궤적 (타이페이~신청역~치싱탄해변~태로각협곡) 이 구루멥이  peakvisor 멥 보다 해외여행 궤적 그리기에 나은 것 같아 바꾸었다.

 

Day-2 오늘은 타이페이 쑹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신청역까지 가서 신청에서 다른 버스를 타고 치싱탄해변으로 이동하여 치싱탄해변을 둘러본 후 다시 신청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태로각협곡으로 들어가 태로각협곡 관광 후 신청역에서 다시 타이페이(이번에는 타이페이역)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어젯밤 23시경에 자서 3시 20분에 한번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어 4시 50분 꿈에서 깨어나 화장실 다녀오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6시 모닝콜이 울리고 세면을 마친 후 창밖을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 있다. (가이드 정지은의 말로는 오늘 비소식이 있다고 함) 6시 30분 사진 찍으러 호텔 밖으로 나가니 비가 내린다. 흐미~ 그래서 아래의 사진 3컷만 찍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6시 45분~7시 15분 호텔뷔페로 아침을 먹었는데 야채, 고기, 과일 등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4성급 호텔 치고는 매우 훌륭함)

 

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 담은 푸신호텔의 모습은 전면이 좁고 길쭉하게 생겼다.

 

우리가 타고다녔던 버스다. 16명이 타고 다니니 아주 널널했다.

 

푸신호텔앞 거리풍경이다. 바로 옆에는 주유소가 보인다. 비도 내리고 별다른 풍경이 없어 호텔로 복귀한다.

 

호텔 로비

 

아침식사를 마친 후 (복도의 끝에 뷔페식당이 있다) 3일 동안 이 호텔에서 묵기 때문에 캐리어는 호실에 그대로 두고 양치질 후 투어에 나선다. 8시 버스 출발이다. (정확히는 7시 59분 출발)

 

쑹산역으로 달리는 버스 차창으로 본 출근길 대만 오토바이족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다.

 

미리 예매를 했는지 지은이 일행들에게 기차표 한 장씩을 나누어 주었다. 기차표는 송산~신성까지이며 2시간 44분 걸린다고 적혀있다. 이 티켓은 나중에 검표소를 통과한 후 다시 지은이 수거했는데 아마도 분실을 염려한 듯 하다. 

 

호텔에서 30분 버스를 타고 오니 송산(중국 발음은 쑹산)역에 도착했다. (8시 29분) 기차 탑승까지는 약 30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데 눈에 띄는 것이 보여 한 컷 찍었다. 송산성 420주년이라는 것인데 척 한 눈에 봐도 일본의 것이다. 송산성 420주년의 뜻은 무엇일까? 그리고 1915~1945까지 50년의 일본 지배를 받은 대만은 왜 이렇게 일본을 좋아하는 것일까?

 

기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려 볼만한 풍경이 없었지만 그래도 몇 컷 담았는데 대만의 외곽의 집들은 대체로 허름하고 도색이 희미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도색을 해봤자 곧 벗겨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칙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차는 예정 시간 보다 2분 빠른 11시 42분 신성(중국발음은 신청)역에 도착했다. 기차여행 내내 비가 내렸지만 막상 신청역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기분이 좋다.

 

타이페이~신청역까지의 Guru Maps 궤적 

 

신청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버스를 타고 (이 버스가 더 좋음) 치싱탄 해변으로 이동한다. (신청역에서 약 22분 소요)

 

타이페이~신청역~치싱탄 해변까지의 Guru Maps 궤적

 

치싱탄(七星潭) 해변은 타이완 화련(중국발음은 화리엔)에 위치한 해변으로 반달모양의 해안선과 내륙 쪽에 있는 중앙산맥의 조화로 절경을 이루며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관광지이다. 청나라 때부터 북두칠성이 보인다 하여 칠성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물살이 세고 푸르른 태평양 바다가 인상적인 곳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세찬 바람이 부는데 거의 태풍급이다. 어찌나 바람이 세던지 가져온 삼발이는 무용지물이다. 가이드 지은과 이름모를 관광객의 도움으로 부부 인증 사진을 찍고 해변을 걸어나가니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가슴이 뭉클해 진다.

 

이렇게 약 25분 동안의 짧다면 짧은 치싱탄 해변 관광을 마치고 다시 신청역으로 돌아와 신청역 앞에 있는 태평양식부라는 음식점에서 중화참을 먹었는데 총 9가지의 요리가 나왔고 어찌나 맛나던지 공깃밥을 한 그릇 더 추가해서 먹을 정도다. (특히 김치는 한국의 맛있는 김치 수준이다)

 

중화참을 먹었던 맛집 태평양식부 (신청역 건너편에 있다) 맛난 중화참으로 배부르게 먹은 후 13시 45분 태로각협곡으로 향한다. 태로각협곡(Taroko Gorge)은 대만의 땅이 융기된 후 수백만 년 동안 침식작용을 겪은 결과 만들어진 협곡으로 중부횡단도로(中橫公路)의 동쪽 끝까지 19km에 이르는 경사가 가파르고 매우 깊은 대리석 협곡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산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수백미터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는 수십미터 높이의 대리석 기둥이 솟아있으며 산속에 뚫린 작은 터널 너머로 풍경이 출렁이는 다리, 폭포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태로각협곡 가는 길에서 버스 차창으로 본 공동묘지 (이 묘지는 고산 원주민들의 묘지라고 하는데 놀랍게도 바로 옆에는 학교가 있다.) 길의 맞은편으로는 교회도 보였는데 사진 촬영은 실패하고 

 

이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태로각협곡 길로 접어든다.

 

첫 번째 터널을 통과하여 우측 하단을 바라보면 사람이 삽이나 곡괭이로 파서 만든 길이 나타나는데 관광객 몇 사람이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다시 두 번째 터널을 통과하니 멀리 좌측편으로 사찰 세 개가 각 각의 높이에 따라 보이는데 맨 아래 사찰이 장춘사이다. 장춘사는 나중에 돌아오면서 보기로 하고 진행하니

 

전방에 다리 두 개가 보이는데 좌측 붉은 다리는 사람만 다닐 수 있고 우측 다리는 차량통과가 가능하다. 특히 좌측 붉은 다리는 태풍에 취약해 잘 무너졌는데 부동명신을 모시는 사당을 짓고나서부터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접근해 보니 작은 집모양이 보임)

 

그리고 멀리 가늘게 떨어지고 있는 폭포가 태풍으로 인해 생긴 은대폭포인데 발생 이후 한번도 끊김없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잠시 후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멋진 다리 하나가 보이는데 가이드 정지은 왈'  "오늘은 시간이 남아 저기까지 구경하고 올께요." 한다. 그리고 보니 투어 일정표에는 없는 다리다, 다리의 명칭은 산월다리 (山月橋) 이고 올 1월 부터 개장하였다고 한다. 잠시 후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좌측으로 커브를 꺾더니 구불구불한 말티고개를 돌아돌아 버스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는 넓은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산월주차장인데 모든 시설이 현대식으로 잘 꾸며져 있다.)

 

건너기 전 기념촬영 (촬영 정지은)

 

미리 보는 나중에 걸었던 길 (출렁다리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진행함)

 

지나온 후 (어느 대만인 관광객이 찍어 주었다.)

 

옆에 있는 안내판의 내용을 읽어 보면 산월교의 길이는 196m, 폭 2.5m, 높이 452m로 최초의 산월교는 1914년 일제치하에 만들었다고 적혀있다. 산월교 가운데 부분은 철제로 만든 칸막이 인데 그 칸막이 사이로 내려다보면 천길 계곡이 어른거려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가운데 부분을 감히 밟기 어려울 정도로 머리털이 곧추선다. 가장자리 양편은 나무판으로 막혀있다.

 

계곡수의 색깔은 좋지만 석회암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라 음용은 불가다. (하류쪽 풍경)

 

걸어야할 상류쪽 풍경이다. 저곳(출렁다리)에서부터 안전모를 쓰고 걸어야 한단다. 

 

이렇게 약 33분 동안 산월교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

 

이 지점에서 버스에서 내려 안전모를 쓰고 걸어가야 한다, 높은 상공에는 건넜던 산월교가 보이고 아래에 또 다른 출렁다리가 보이지만 이 다리는 패스한다. 이 구역을 연자구라고 하는데 연은 제비燕이다. 침식작용으로 생긴 바위 구멍에 봄이 되면 제비가 날아와 둥지를 지어 생긴 이름이다.

 

이 동굴길에 오자 문득 생각이 나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 태항산 여행시 보았던 곤산 괘벽공로(일명 비나리길)이다. 즉 이 길은 사람이 삽이나 괭이로 파서 만든 그런 길인데 주로 군인과 죄수를 투입해 만든 길이라 한다. 괘벽공로와 다른 점은 발 아래로 계류가 흘러 마치 중국 운대산 트래킹시 보았던 홍석협을 방불케 한다, 

 

위 사진의 지점(커브지점)에 오니 가이드 지은이 한 컷 찍어준다.

 

지은 왈' 코끼리바위라고 한다. 그리고 보니 코끼리처럼 생겼다.

 

태로각 협곡은 해발고도 2,000m, 길이 약 20km에 달하는 대리석 협곡으로 타이완에서 네번째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로각(太魯閣)이라는 이름은 이곳 고산 원주민 추장의 이름 타로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늘을 찌르는 절벽과 그 아래에 흐르는 옥색 계곡수는 감탄을 자아낸다. 산허리를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더 이상 길을 낼 수 없는 곳을 속을 파서 길을 만들어 여러개의 동굴이 보인다,

 

가까이서 본 추장바위 (추장의 얼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오니 빵과 음료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 보인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곳에서 망고쥬스 한 잔 시켜 먹었는데 어제 야시장에서 80원 주고 사먹었던 망고쥬스 한 잔에 150원이다. 

 

이 지점은 산과 산 사이가 가장 근접하게 붙은 지점이라고 가이드 지은이 말해 한 컷 찍었다.

 

뒤돌아본 산과 산이 마주 하는 지점

 

마지막 동굴을 빠져 나오니 마치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절벽이 나타나는데 병풍산이라고 가이드 지은이 말한다,

 

그래서 파노라마기법으로 한 컷 찍고 (너무 길어 보기 싫어 잘랐음) 곧바로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고 왔던 길로 20분쯤 내려가니 장춘사 입구다.

 

장춘사 입구에서 줌으로 당긴 장춘사

 

장춘사는 태로각 일대와 화련의 길을 만들다가 희생당한 사람들의 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이다. (이 길을 만드는데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하였다고 한다.) 16시 20분까지 다녀올 수 있으면 다녀오라는 지은의 말에 뛰다시피 걸어 장춘사에 도착, 한 바퀴 휘~ 둘러보고 다시 헐레벌떡 버스로 돌아오니 땀이 다 났다.

 

그런데 막상 신청역까지는 10분이면 충분했다. 오히려 시간이 남아 기념품가게 들러 아이쇼핑 좀 하다가 16시 55분 타이페이행 기차에 탑승했다. 그리고 2시간 37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19시 32분 아침에 탔던 쑹산역을 지나 타이페이역에서 하차했다. 19시 41분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19시 51분. 동대문 숯불갈비 라는 한식당에서 소불고기 전골과 돼지김치찌개, 상추쌈, 김치전으로 4명씩 둘러 앉아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부부는 안산에서 온 모녀와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곳의 소고기는 기름지고 맛이 좋아 (한번은 리필도 가능) 이집 역시 맛집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버스에 탑승한 후 버스안에서 내일 발마사지 선택관광에 대해 예약을 받았는데 우리 부부가 안 받는다고 하니 가이드 지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눈치를 보니 예약자가 의외로 적은 모양이다. 하긴 30분에 30달러이고 40분에 40달러 플러스 팁이니 비싸긴 비싼 편이다.

 

21시 5분 호텔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흐미~ 커피 한 잔 타 마시고 샤워하고 어영부영하니 22시다. 오늘은 일정정리를 기차에서 거의 다하였기에 인터넷 좀 즐기다가 23시 20분 경에 자리에 누었다.  

 

 

 

대만여행 Day-2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