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진주 월아산

통영사람 이수영 2021. 6. 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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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2021.06.26 (토)
■ 산행자: 나홀로
■ 산 있는 곳: 慶南 晉州市 琴山面, 晉城面, 文山面
■ 날씨: 구름 조금, 맑은 날 (視界는 그런대로 좋음)
■ 기온: 19-27도

 

부산일보 산행지도 대로 산행하려고 했는데 질매재~장군대산 구간은 산길을 놓쳐 임도로 오름


■ 최저고도-73m
■ 최고고도-513m
■ 누적고도-1069m
■ 소모열량-1020kcal
■ 총거리-10km

 

 

산행기

 

오늘의 산행지는 17년 전인 2004년 7월 4일(일) 아내와 함께 반쪽 산행을 했던 진주 월아산이다. 잘 아시다시피 진주 월아산은 국사봉과 장군대산 두 봉우리로 되어 있는 산으로  이 두봉우리를 합쳐 월아산(月牙山) 이라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2004년 7월 4일에는 왜 반쪽 산행을 하였을까? 그 까닭은 태풍 '민들레' 때문이었다. 태풍 때문에 장군대산만 산행하고 질매재에서 탈출했던 것이다. 이후 다른 산에 밀려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17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비로소 재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코스의 선택, 종주하느냐 원점회귀하느냐 인데 택시비가 들더라도 종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가장 고전적인 코스를 택했다. (17년 전과는 반대로 금호지 출발~청곡사 하산) 부산일보 기사를 검색해 보니 진주 남강콜택시(055-752-2222) 를 이용할 경우

7,000원이라 적혀있었는데 실제는 미터 요금으로 5,500원 정도 나왔다.
 

들머리 금호지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일부러 구경도 할 겸 연화산IC로 빠져나와 국도를 달렸다. (거리 단축, 톨비는 절약했지만 시간은  좀 더 걸렸다) 금호지 주차장 입구 길가에 주차한 후 산행 채비를 마치고 12시 20분. 산행을 시작했는데 그만 길을 잘못 들어 초장부터 알바를 하게되어 아예 처음부터 산행시간을 변경한다. (12시 31분)

 

금호지는 금산면사무소로부터 약 400m 지점의 금산면 용아리에 소재하며 전체 면적이 204,937평방미터에 달하는 큰 저수지다. 언제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신라시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추정만 하고 있다.

 

그 크기가 한 눈으로는 못 전체의 관망이 불가한 형상이다. 주위의 연장이 5km, 평균수심이 5.5m, 250정보의 수리 능력이 있으며 황룡과 청룡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청룡이 황룡에 의해 죽임을 당해 땅에 떨어지면서 생긴 것이 바로 금호지라 전한다.

 

금산면 마을 지도를 지나면 길이 세 갈레로 나뉘는데 맨 좌측 길이 정방향이다. 모르고 가운데 길로 올라갔다가 길이 삼천포로 빠지는 바람에 다시 내려와 좌측 길로 향했다.

 

이렇게 삼각형 모양의 국사봉 전위봉 (399.1m봉) 이 보이는 길이 정등로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곧 좌측으로 뺀질뺀질하게 닳은 산길 초입이 나타난다. (리본은 없음)

 

들어선 산길은 길이 너무 좋아 땅짚고 헤엄치기로 보이고 산길 좌측편에는 커다란 비석의 묘지들이 보이는데 묘지에 쓴 비석이 장난이 아니다. 추측컨대 조선시대의 사대부 묘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시 진주다.

 

부산일보 지도에 나오는 계양재는 어디쯤인지 알 수 없고 산행 시작 23분 후 산림욕이란? 라는 제목의 안내판이 보이는 펑퍼짐한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오룩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5.4m봉이다.

 

175.4m봉 내림길

 

175.4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琴山面 長沙里 일대와 멀리 산청 웅석봉 (그 뒤로 지리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잘 보이지 않음)

 

175.4m봉 지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동저수지와 전방에 보이는 무명봉(185.7m) 너머로 보이는 산청 둔철산~진주 광제산~산청 집현산

 

175.4m봉 지나 안용심 갈림 삼거리

 

의자 세 개가 놓여 있는 239.5m봉에서 물도 마시고 처음으로 쉬었다 간다. 땅 짚고 헤엄치기로 보이는 이 산을 타는데도 땀이 많이 나고 다리가 무겁다. (일주일 전에 걸린 감기와 며칠 전에 했던 임플란트 수술 후유증 때문인가?)

 

239.5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주 남강과 진주 大谷面 德谷里 일대

 

239.5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주 남강과 진주 琴山面~大谷面 일대

 

웬만하면 능선을 고수하는 편인데 오늘은 우회길로 접어든다. 불과 20m(표고차) 만 치고 오르면 399.1m봉인데 말이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다. 산이 힘든게 아니고 내 몸 컨디션이 그렇다.

 

399.1m봉 우회길에 보이는 바위

 

399.1m봉 우획길 끝나는 지점에서 뒤돌아본 멋진 바위가 보이는 등로의 모습

 

99.1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주 남강과 대곡면일대 그리고 산청 둔철산~진주 광제산 ~산청 집현산

 

399.1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주 방어산~괘방산 라인

 

399.1m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태극을 그리는 진주 남강 (비닐 하우스가 옥에 티다. 하지만 삶의 터전이니)

 

417.3m봉에 피어있는 '조록싸리'

 

417.3m봉 지나 헬기장 (전방에 보이는 산이 국사봉이다)

 

헬기장에 피어 있는 '비비추'

 

국사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풍경 (달랑 물 한 병 든 한 산님이 올라오더니)

 

이내 추월을 한다. (아마도 이 부근에 사시는 분 같다.)

 

국사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금호지가 조그맣게 보인다)

 

하산 하는 이름모를 산님 들을 담았다. 사람이 들어가니 그림이 살아난다.

 

산행 1시간 44분 만에 오른 국사봉 (471m) 통영 미륵산과 비슷한 높이 인데 그 난이도 면에서는 더 높은 것 같다.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려야 했기에..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진주 방어산~진주 괘방산~함안 여항산~함안 서북산 라인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산청 둔철산, 산청 집현산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천 와룡산, 남해 망운산, 하동 금오산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진주 시가지와 가좌산, 망진산, 선학산 (망진산은 옛 이름은 망경산으로 기억하는데 언제 바뀌었는지?) 저 어딘가에 48년 전에 다녔던 晉州高도 있을 것이고 그 뒤에 飛鳳山도 있을 것인데 산이 너무 낮아 동정이 불가능하구나!)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수태극을 그리는 진주 남강과 하늘금을 그리는 산청의 산군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멀리 산청 정수산, 산청 둔철산, 진주 광제산, 산청 집현산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천 와룡산에서부터 진주 방어산까지의 파노라마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천 와룡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진주 시가지와 하동 금오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진주 시가지와 망진산, 선학산

그리고 멀리 하동의 산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진주 대곡면 일대와 진주 광제산, 산청 집현산 그리고 산청의 산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국사봉 정상석 옆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하는데 웬 젊은이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어 (스마트폰을 멀찍이 두고 스마트워치를 눌러 몇 초 후에 사진촬영이 가능하게 만들어 셀카를 찍고 있음)

 

"나도 스마트워치가 있는데 안 쓰고 있다." 고 하니 한 수 가르쳐 준다. 덕분에 앞으로는 나도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셀카를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

 

젊은이 덕분에 얻은 인증 샷

(국사봉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25분간 쉬었다 간다.

사진 촬영해 준 젊은이에게 쵸코릿 한 개를 건네니 좋아한다.)

 

국사봉 내림길에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작은 돌탑들이 보인다. 내림길은 의외로 급경사라 쏟아져 내려간다.

 

국사봉 내림길에 피어 있는 '둥근배암차즈기'

 

국사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큰까치수영'

 

'큰까치수영'의 꿀을 빠는 '왕자팔랑나비'

 

국사봉 하산지점에서 바라본 장군대산(안테나) 산의 사면으로 칼로 베어낸 모습의 임도가 보인다. 나중에 이 임도로 오르게 된다. (17년 전에도 임도로 내려왔는데 오늘도 바보처럼 임도로 올라간 것이다)

 

질매재 가는 길

 

동물 이동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질매재 (17년 전에는 이런 통로가 없었다.) 아마 그때 이 통로가 있었다면 계속 갔을 것이고 국사봉까지 갔을 것이다. 그날 질매재로 내려오니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 더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질매재 동물 이동 통로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임도 아스콘 길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임도에서 뒤돌아본 국사봉, 사진상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질매재와 국사봉의 표고차는 200m 이상이다. 이미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지만 몸은 편안한 임도에 적응되어 빽하여 다시 산길로 치고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리로 가도 장군대산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17년 전 태풍이 불던 날 아내와 함께 이리로 내려오면서 살색 지렁이와 시커먼 지렁이(지렁이가 아니고 지렁이 포식자로 보임)의 사냥장면을 목격하고 살색 지렁이를 구출해 주면서 자연의 법칙을 내 마음대로 조정한 것이 과연 잘한 짓인가 하며 마음의 갈등을 겪기도 했던 그날의 임도를 오늘은 나홀로 반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임도에서 내려다본 월정소류지와 진주시 晉城面 일대 그리고 진주방어산~진주 괘방산 라인과 함안 여항산~함안 서북산 라인

 

부산일보에 소개된 원점회귀코스가 있는데 바로 이 월정소류지에서 지능선을 따라 국사봉으로 오른 후 질매재 장군대산을 거쳐 천룡사능선 으로 하산 하는 코스다. 처음에는 이 코스로 가려다가 마음을 바꾸었다. 17년 전 못 갔던 그 코스 그대로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단 코스는 반대로)

 

임도에 피어있는 '물레나물'

 

끝까지 임도로 연결되어 있는 장군대산의 KBS, MBC 방송 안테나 (질매재에서 승용차를 타고 오르는 유산객들도 보였다.) 안테나에서 바라보면 지난번에 올랐던 미암산~용암산~옥녀봉~깃대봉~만수산 라인도 보인다. 하지만 정작 장군대산 정상에서는 나무에 가려 안 보임.

 

질매재에서 임도를 따라 38분 걸려 장군대산 정상에 올랐다. 산길로 오르지 않고 임도로 올라 좀 서운했지만 임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라 크게 불만은 없다. (산길은 조망이 없을 것)

 

17년 전 귀신 울음 소리를 내며 우리 부부를 공포분위기로 몰아갔던 오리무중의 장군대산은 오늘은 고성 연화산에서부터 하동 금오산까지의 황홀하고 아름다운 조망을 선사한다.

 

장군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성 연화산에서부터 하동 금오산까지의 파노라마

 

장군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성 거류산과 통영 벽방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장군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 망운산과 하동 금오산 (3배 줌으로 당긴 스마트폰 사진)

 

진주 촉석산악회 1980년 건립한 장군대산 정상석과 17년 전에는 없었던 조망 데크목

 

의자에 앉아 조망을 감상하며 오랫동안 머문다. (국사봉과 마찬가지로 25분 머뭄)

 

산불감시탑은 17년 전에도 있었다. 임도가 끝까지 연결되어 있어 모르긴 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산불감시원이 아닐까 싶다.

 

월아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두방사 방향으로 향한다)

 

조망 의자에 앉아 조망을 즐기는 산님들 (조망 해설판에 오타를 하나 발견했다. 통영 벽방산을 통영 미륵산이라 잘못 적었다. 아니 이럴 수가! 미안하지만 통영

미륵산은 아무리 눈 씻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멀어서 일까?)

 

장군대산 정상 지나 돌탑 (이 돌탑을 지나면 곧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두방사로 내려 갈 수 있다. 모르고 직진하면 청곡사로 직행한다. 17년 전 우리가 올라왔던 길)

 

두방사로 내려가는 계단 산길 (잠시 후 평범한 산길로 변하고 14분 정도 내려가면)

 

두방사로 꺾이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7분 후 도착한 월아산 두방사 (月牙山 杜芳寺)

두방사 무량수전과 다층석탑(왼쪽 작은 석탑) 거목 향나무를 함께 담았다. 다층석탑은 신라때 만들었으며 탑의 돌이 청색을 띠고 있어 청석탑이라고도 한다.

 

두방사 종각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면 멀리 문산들이 보이고 사천 와룡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두방사 사찰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샘물로 목을 축이는 것이라 한다.

 

두방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4년 (878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아주 오래된 사찰로 대웅전과 스님들이 묵는 숙소 삼성각' 명부전이 전부였으나 몇해 전에 완공한 지장전이 사찰의 기품을 더해 주고 있다.

 

사찰에서 나오니 임도와 연결되는데 임도는 상이마을 하산길이라 버리고 두방사 옆으로 난 산길로 올라가니 산림욕장과 체육시설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체육시설 방향이 청곡사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12분 쯤 걸어가니 능선 갈림길인데  마당처럼 넓은 공간에 체육시설이 보이고 평상과 의자 있어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아까 장군대산 정상에서 좌로 꺽지 않고 직진하면 이리로 바로 내려올 수 있었다.

 

17년 전에는 체육시설에서 바로 장군대산으로 올라 두방사 못 간 것을 못내 아쉬워 했는데 오늘 그 한을 푼 셈이다. 체육시설에서 쉬어가려다가 그냥 내려간다.

 

체육시설 내림길 (17년 전 태풍이 불던 그날 이리로 올라오는데 빗물이 넘쳐 흘러 신발이 장화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참 열정이 강했는데 이제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산행을 두 번 다시 하기 힘들 것이다.)

 

17년 전 태풍이 불어 장대비가 내리고 고랑물은 폭풍우로 콸콸 넘쳐 흘렀는데도 독경소리 요란했던 청곡사였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적막강산 그 자체다. 코로나

때문에 방문기록과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선 청곡사에는 기와불사가 한창이고

 

국보 제 302호 영산괘불 탱화를 보관하고 있는 영산회상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휴관 중이다. 

 

영산괘불 탱화 설명서에는 괘불이란 사찰에서 큰 법회를 행사할 때 야외에 모시는 부처님이라 한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이라는 용어는 원래 야외에서 단을 쌓고 불법을 전파한다는 뜻으로 바로 이 괘불 탱화를 모시고 하는 야외 법회를 말함이다. (하지만 지금은 와전되어 경망스럽게 떠들석 거리는 말로 바뀌었다.)

 

17년 전 귀신 해프닝을 벌였던 청곡사 해우소. (무슨 말인고 하면 그날 소피를 보러 갔던 아내 전등도 없는 어두컴컴한 해우소에서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웬 남자가 갑자기 쑥 들어와 깜짝 놀랐다고 하니 그분이 하는 말,,

 

"오히려 제가 더 놀랬습니다." (그 까닭은 아내가 KKK단 처럼 판쵸의를 둘러 입어 유령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분이 더 놀랬을 것이다. 라고 당시

산행기에 적혀 있다. 이렇듯 산행기를 쓰면 17년 전 기억도 되살려 낼 수 있다.

 

 이제 가면 청곡사를 다시 볼 날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청곡사 부도전 (17년 전에도 있었을 것인데 그땐 우중이라 그냥 지나쳤나 보다)

 

 17년 전과 변함이 없는 일주문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더 아름다운 학영지

17년 전에는 청둥오리들이 놀고 있었던 곳

 

청곡사 주차장의 시계는 어느덧 18시 17분을 가리킨다. 콜 택시 (055-752-2222)를 호출한 후 땀에 절은 상의를 갈아입고 행장을 추스린다. (전화한지 10분 만에 택시 도착)

 

청곡사 주차장의 청곡사와 월아산 안내도

 

 

17년 전 태풍 민들레 때문에 반쪽짜리 산행을 했던

진주 월아산, 오늘 비로소 완전한 산행을 끝마치니

마치 밀린 숙제를 끝낸 것 같아 참 홀가분하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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