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야마 여행 Day4
-아름다운 시라가와고 갓쇼즈쿠리촌(白川鄕 合掌村) 에서-
일본 도야마 여행
2018.4.20~2018.4.23 (3박 4일) 노랑풍선
Day4-4월 23일 (월)
(가가-다카야마-시라가와-도야마-인천)
-3박 4일 일정- *제1일(금) 인천-도야마-다테야마역-오오기사와역-하쿠바(1박) *제2일(토) 하쿠바-마츠모토-아즈미노-사부-오부세-하쿠바(2박) *제3일(일) 하쿠바-우나즈키-쿠로베협곡-가나자와-가가(3박) *제4일(월) 가가-다카야마-시라가와-도야마-인천 |
넷째날(마지막날) 카노야 료칸~다카야마~시라가와~도야마 공항 이동궤적
아침 산책길에서 본 카노야 료칸
어젯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어 꿈에서 깨어나니 5시 30분. 바깥이 훤하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엔 구름이 많이 깔려있다. 먼저 온천탕에 들러 온천욕을 하는데 군산에서 오신 남자 분이 오셨고 웬 젊은 일본인 남자가 조용히 옆에서 면도를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욕탕에서 나와 몸을 닦으면서 쳐다보니 아무래도 운전기사 같아 "이구찌상?" 하니 "하이" 한다. ^^
그러면서 나갈 때는 일본어로 뭐리고 말하는데 이구찌 녀석 알몸이라 아는체 하기 부끄러웠나 보다. ㅋㅋ 마침 체중계가 보여 체중을 달아보니 며칠 잘 먹었다고 2키로나 늘었다. 허~~아침 식사 시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잠시 바깥으로 나왔지만 별 볼거리가 없어 주위만 맴돌다가 다시 카노야 료칸으로 돌아왔다.
카노야 료칸 유리창 너머로 본 가타야마즈 온천 풍경
아침 산책길에 보았던 거리 풍경이다. 왼쪽 숲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천 베스트 10위 안에 드는 가타야마즈 온천이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온천탕을 하고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아침식사(7시~7시 25분)를 마치고 8시 출발이다. 오늘은 이시가와현 가가시에서 기후현(岐阜縣) 다카야마로 이동한 후 다카야마거리(高山町)를 구경하고 (중간에 중식) 다시 시라가와(白川)로 이동하여 세계 문화유산 시라가와고를 구경한 후 도야마현(富山縣) 도야마 공항으로 이동, 인천 공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이번 여행기간 우리가 밟았던 현은 모두 네 개로 도야마현(富山縣), 나가노현(長野縣), 이시가와현(白川縣), 기후현(岐阜縣)이다.
다카야마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
가가시에서 가나자와시 까지는 우리나라의 동해안 처럼 바다를 끼고 고속도로가 나 있고 높은 건물은 없고 낮은 주택 건물들이 주를 이룬다. 가나자와를 지나면 고속도로는 내륙으로 꺾이는데 (Hokuriku Express) 거대한 산들과 함게 농촌 풍경이 펼쳐진다. 날씨가 흐리지만 여행 마지막날이라 그래도 다행이다. 하지만 점점 맑아져서 이번 일정은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이드 윤정선 말마따나 여신들만 오셨다고 한다. (여신: 여행의 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가운데가 화장실이고 구석진 곳에 매점이 있다. (완전히 반대인데 어쩌면 이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다카야마 거리 (高山町)
교토가 웅장하고 화려함의 멋이라면 다카야마는 극히 서민적이고 차분한 아름다움이 있는 일본 전통 문화의 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오기까지 수많은 터널을 통과했으므로 그 옛날에는 이곳을 오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실감케 했다. (그 옛날에는 오지마을이었을 것이다.)
유명한 히다규(飛驒牛) 식당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다카야마의 명물 요리 히다규(飛驒牛)는 초밥 형태로 5등급(한국 1+등급) 소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두 개가 1,000엔 이나 했다.
우리는 메뉴 X를 선택했다.
10분 기다려 겨우 주문을 했다.
히다규초밥 두 점이 우리돈 만원이다. (양손 2만원)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이곳 다카야마(高山)는 옛날에 히다(飛驒)로 불린 곳이라 자동차 넘버를 보면 高山이 아니고 飛驒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있었다.
미야가와 아침시장으로 내려가 보았다.
타코야키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웃는 얼굴에는 친절함이 배여있다.
타코야키 (3개 200엔)
속에 문어를 잘게 썰어 넣은 독특한 맛이다. (맛이 괜찮다.) 패키지 여행이 늘 그렇듯 너무 오래 머물 수 없다. 약속 장소로 가서 점심을 먹을 교야 식당으로 향했다.
교야(京也) 식당
교야 식당의 호바야끼
호바라는 식물의 말린 잎 위에 소고기와 미소(된장)를 올리고 가열해서 소고기가 익으면 미소와 섞어서 먹는 요리다. 아까 히다규와 타코야키를 먹어 어느 정도 배를 채운 상태였지만 양이 적어서 그런지 이 또한 싹슬이 했다. 양에 비해 가격은 비싸 (1,300엔) 어느 분 말씀은 이렇게 내놓으면 한국에서는 망한다고 했지만 이 집은 성업 중이었다. 그런데 식사하면서 보니 일본은 아직도 음식점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런 것(실내 금연)은 우리나라 보다 한참 뒤 떨어졌다.
중식 후 옆에서 본 교야 식당
12시 40분. 다카야마를 떠나 시라가와로 출발했는데 시라가와는 우리가 버스로 지나왔던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버스로 한 30분 쯤 걸린 13시 10분. 시라가와에 도착했다.
저 출렁다리를 건너면 갓쇼즈쿠리 촌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촌락
시라카와고는 지명이며 갓쇼즈쿠리는 마을 이름이다. 일본에서 전해지는 민가의 건축양식 중 하나로 집 모양이 손을 모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경사기 급하고 짚과 억새로 이어진 지붕이 특징으로 지붕과 천정사이의 공간이 높아 통풍과 채광이 아주 좋다. 100~200 년 전에 지어진 집이 대부분으로 오래된 집은 400년 전에 만들어 졌다.
지붕의 경사가 급한 이유는 적설(積雪) 때문이다.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가 온 것 같다. 우리를 이런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준 노랑풍선 여행사와 인천 공항에서 부터 안내한 가이드 윤정선씨 그리고 함께 했던 분들께 감사드리며 3박 4일 동안의
알찬 일본 도야마 여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