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Day2

통영사람 이수영 2016. 8. 10. 11:23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Tre Chime de Lavaredo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2016.7.23~2016.8.1 (10박 11일) 신발끈

 

 

Day-2 7월 24일(일)

(코르티나~트리치메~코르티나)

 

-10박 11일 일정-
*제1일(금)-인천공항에서 탑승 수속(1박)

*제2일(토)-인천-아부다비-로마-베니스-코르티나(2박)
*제3일(일)-코르티나-트리치메-코르티나(3박)
*제4일(월)-코르티나-브라이에스-포다라산장(4박)
*제5일(화)-포다라산장-페데루산장(5박)
*제6일(수)-페데루산장-라가주오이산장(6박)
*제7일(목)-라가주오이산장-파소자우산장(7박)
*제8일(금)-파소자우산장-말가페데라산장(8박)
*제9일(토)-말가페데라산장-베니스(9박)
*제10일(일)-베니스-인천공항(10박)
*제11일(월)-인천공항 도착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Tre Chime de Lavaredo


돌로미테를 상징하는 세 개의 거대한 바위봉우리다.
가장 작은 봉우리는 치마 피콜로(2857m),
가장 큰 봉우리는 크다는 뜻의 치마 그란데(2,999m),
동쪽에 있는 봉우리는 동쪽을 뜻하는 치마 오베스트(2973m)라는 이름을 지녔다.

 

今日 이동 및 트레킹 궤적

 

금일 트레킹 궤적-오론조 산장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Hotel-Da Beppe Sello, 3층 9호실

 

순서가 거꾸로 되었지만 이번 트레킹의 일행을 소개하자면 박호철, 함석태, 김주호, 장석균, 본인, 권미순, 김제자, 차염진, 김흥구, 지정섭, 윤현, 임진옥 (나이순) 총 12명입니다. 이중에서 한국출발이 10명이고 베니스 합류가 2명(장석균, 임진옥)이었습니다.

 

함석태님과 김주호님은 친구사이고 김제자님과 차염진님은 부부사이, 김흥구님은 차염진님의 후배, 비행기 놓친 두 분(박호철님과 지정섭님은 선후배 지간) 나머지는 이몸 포함 모두 솔로로 오신 분들입니다.

 

가이드는 이탈리아 젊은이인데 이름은 마르코였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마르코 베르가모 'MARCO BERGAMO' 입니다. 영어로 가이드 했지만 궁즉통이라 대충 귀가 뜨이더군요. 간혹 못 알아들은 것은 통역을 부탁해서 무리 없이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화장실 내부, 한국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수동식 비데(중앙)입니다. 이것 사용해 보니 너무 좋더군요. 우리도 공중화장실 비데를 이런 식으로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모든 화장실에는 이런 식의 수동 비데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바깥에서 본 Hotel-Da Beppe Sello

 

3층 9호실 창가에서 바라보는 방향은 서쪽입니다.

 

고로 보이는 바위산은 Tofane 3,244m 로 보입니다.

 

어젯밤 01시 20분에 자리에 누웠지만 4시경 윤현님이 일어나는 바람에 잠을 설쳤고 6시에 윤현님이 산책을 나가는 바람에 자연히 기상을 하게 되었는데 산책이 아니라 아침 운동을 했더군요. 운동 마니아인 함석태님도 아침 일찍부터 조깅하느라 반바지 차림으로 어디론가 달리시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호텔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망, 우측 둥그스름하게 생긴 산이 크리스탈로 Monte Cristallo (3,221m) 입니다.

 

아침을 먹은 후 코르티나 담페초를 떠난 두 대의 승합차는 (하나는 벤츠, 하나는 폭스바겐) 곧 된비알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당장이라도 차에서 내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더군요. 백운암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미끈한 암봉들이 쭉쭉 뻗은 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서양화를 연출하더군요. 역시 산은 나무와 어우러져야 더 아름다워 진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트리치메 가는 길에 들른 미주리나호수 Lago di Misurina


미주리나호수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방의 해발고도 1,756m에 위치한다. 호수 둘레는 2.6km에 이르며, 수심은 별로 깊지 않아 최대깊이가 5m에 불과하다. 깨끗한 물에다 아름다운 경관은 관광객들을 유혹시키기에 충분하며 호수 주위에는 거대한 바위 병풍처럼 펼쳐진 Tre Cime di Lavaredo 가 둘러싸여 호수의 멋을 더하고 있다. 호안에 Auronzo di Cadore 라는 도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5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호텔도 있다. 겨울철에는 호수가 얼어붙는다. 1956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개최된 바 있다. 실내가 아닌 자연빙에서 열린 스케이트 대회로서는 이것이 마지막 대회였다.

 

트리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은 고 2,333m 오론조 산장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오론조 산장 아래 주차장에 즐비한 주차 차량들

 

구글로 검색하니 저멀리 보이는 호수는 산타카테리호수 lago di Santa Cateri 로군요.

 

침봉군은 카디니 CADINI 산군이구요.

 

둥그스름한 크리스탈로 M. CRISTALLO 산군이구요.

 

맨 우측 산은 나즈막한 산은 피아나 PIANA 산군입니다. 이곳 오론조 산장과 표고가 비슷하죠.

 

서쪽에서 부터 돌기 시작하는 코스는 대체로 완만하여 누구든지 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습니다.

 

뒤돌아 본 오론조 산장

 

계곡 너머로는 산타카테리호수가 보이고 이름 모를 암봉군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한번 올려다보았더니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이정표 지점에서 뒤돌아본 오론조 산장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아담하게 지어진 로카텔리 예배당 La chiesetta del Locatelli 입니다.

 

이 예배당은 1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로카텔리 예배당과 크리스탈로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19세기에 치마그란테, 마르몰라다, 소라피스 등을 초등한 폴 그로후만 Paul Grohman 의 돌기념비 입니다.

 

돌기념비를 설명하는 마르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트리치메의 서벽을 올려다보는 일행들

 

30분 정도 걸으니 라바레도 산장 Rifugio Lavaredo 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 커피, 맥주등을 마시고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라바레도 산장에서 트리치메를 배경으로 인증촬영을 하는 함석태님과 김주호님

 

곧이어 비탈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오르막길에서 뒤돌아본 라바레도 산장

 

서쪽 방향에서 바라보면 치마피콜로가 가장 먼저 보이는 트레치메 암봉군

 

드디어 트리치메의 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멀리봐서는 그 위용을 느끼기에 부족하지만 다가 가면 갈수록 암벽은 거대한 모습입니다.

 

언덕에서

 

언덕 아래로 전개되는 트레일

 

피아나 PIANA 산군

 

Rautkofel Monte Rudo 산군

 

저 멀리 로카텔리(드라이친넨) 산장이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트레일 우측편에 보이는 기암 괴봉군 (뾰족한 암봉을 이곳 사람들은 소시지바위라 부른답니다.)

 

위를 쳐다보니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드라이친넨 산장 또는 로카텔리 산장 Dreizinnen Hutte,  A. Locatelli 이곳에서 바라보는 트리치메 디 라바레도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시켜 먹는데 뭘 알아야 시켜먹지요. 이탈리아 음식 아는 것이라고는 피자와 스파게티뿐이니.. 결국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룸메 윤현님 따라 스파게티 시켜 먹었는데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마르코가 먹는 에그 어쩌고저쩌고 하는 음식에 눈길이 가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점심에는 에그 어쩌고저쩌고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음식을 모르면 가이드 따라 먹는 것이 상수더군요. ㅋㅋ

 

산장 바깥 야외 탁자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음료수 등을 먹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트레일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오전에 그렇게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몰려오더니 금세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곳 날씨는 아침에는 맑았고,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려도 풍경은 보이기 때문에 그리 나쁜 비는 아닙니다. 안개가 끼여 아무것도 안 보이는 스위스 융프라우와 비교되더군요.

 

이제는 지그재그 내리막길로 내려갑니다.

 

뒤돌아본 지그재그 내리막길 풍경

 

이제는 트리치메가 더욱 높아 보입니다.

 

내려 왔으니 다시 올라가야죠.

 

저 외국여인은 무엇을 담고 있었을까?

 

반대로 도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실제로 반대로 도는 한국여인들 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치마오베스트가 가장 먼저 보이는 동쪽입니다. 오베스트라는 것은 동쪽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저 멀리 또 하나의 산장이 보입니다. 구름에 덮인 산은 크리스탈로 입니다.

 

크리스탈로와 피아나 산군이 보이는 산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산장이라기보다는 작은 휴게소입니다. 란게아임 Lange Alm

 

란게아임 Lange Alm 휴게소에서 본 트리치메입니다. 이제는 치마오베스트가 더 높아 보입니다. 돌로미테는 방문해야 할 곳도 많지만 1순위에 꼽히는 것은  단연 트리치메 디 라바레도 입니다. 3개의 봉우리(젖꼭지)를 뜻하는 돌로미테(이태리어 돌로미티)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란게아임 휴게소에서 룸메이트 윤현님과 함께

 

뒤돌아본 로카텔리 산장

 

란게아임 휴게소에서 오론조 산장 가는 길

 

카디니 CADINI 와 크리스탈로 CRISTALLO

 

비교적 경사도가 낮은 언덕을 지나니

 

트레킹 기점인 오론조 산장이 나타납니다.

 

15시 50분. 오론조 산장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Hotel-Da Beppe Sello 의 계단 복도

 

룸메이트 윤현님과 함께 코르티나 담페초 시내 구경을 나갑니다.

 

탑이 보이는 곳이 제일 번화가로 보입니다.

 

삼삼오오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탑의 시계가 오후 6시 30분을 가리킵니다.

 

윤현님은 돌로미테 신발 하나 영입하고 나는 지도 한 장 사고

 

짧은 코르티나 담페초 시내구경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녁 7시 30분.

저녁 메뉴로 빵과 수프, 돼지고기에 감자튀김 그리고 야채 볶음이 나왔습니다. 촛불을 켜고 레드와인을 마시는 고급진 분위기에서 각자 소개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잠시 바깥으로 나갔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오래 머물 수 없어다시 숙소로 돌아와 앞으로 5일 동안 이용할 짐을 카고백에 옮겨 담았습니다.

 

카고백에 짐을 넣으면 다음 숙소까지 차로 옮겨 주어 무척 편했습니다만 룸메이트끼리 하나의 카고백을 사용하니 그것이 좀 불편하더군요.

 

할일도 없어 21시 40분 경 자리에 누웠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알타비아 NO.1 트레킹인데

벌써부터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신호가 옵니다.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Day2 을 마무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