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통영 비진도 선유봉▲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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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비진도 선유봉 





                    ㅇ일시:
2011년 11월 06일 일요일
                    ㅇ날씨: 흐림, 하지만 시계는 양호했고 하산 후 비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統營市 閑山面

                    ㅇ사용렌즈: 캐논16-35, 캐논70-200
                    ㅇ산행코스: 내항선착장-비진분교-더씨팬션-공원지킴터-갈림길-비진암-선유봉-제2전망대-제1전망대-외항선착장


              


                    ㅇ산행시간 3시간 40분 (11:45~15:25)
                    ㅇ산행거리 약 7km
                    ㅇ나의만보계 13,759步

                    ㅇ일정시간표
                        ㅇ11:00 통영 출항
                        ㅇ11:40 비진도 내항선착장 도착
                        ㅇ11:45~15:25 산행
                        ㅇ16:40 비진도 외항선착장 출항
                        ㅇ17:30 통영 도착


 

 비진도 선유봉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는 예전에 미인도로 불렀다. 미인이 많이 살아서 붙은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미인도 앞바다에서 왜적을 물리치면서 '보배로 비견되는 섬' 비진도(比珍島)가 됐다. 안섬과 바깥섬이 사주(砂洲)로 연결돼 높은 데서 보면 손목이 짧은 '아령' 모양이다. 섬 서쪽 해안에는 백사장이 있고, 동쪽은 몽돌과 자갈 해안이다.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은 비진도해수욕장은 서쪽에 있다. 전체 면적 2.766㎢, 인구 30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63호인 팔손이나무 자생지이며, 동백나무·모밀잣밤나무·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룬 수목의 보고이기도 하다.

 

안섬·바깥섬 사주로 연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몽돌

 

동백·후박나무 군락지 통과

해안절경에 감탄사 저절로

 

비진도 선유봉(313m)은 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외항 선착장 뒤에서 해수욕장을 점잖게 응시하는 산이 선유봉이다. 산꾼들한테도 덜 알려진 산이다. 지난 5월 비진도 산호길이 열리면서 소문을 타고 등산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산행은 둘레길이 3분의 1, 산행이 3분의 2가량 된다. 비진내항에서 내려 대동산(219m)의 3~4푼 능선을 따라 걷는다. 숲이 우거진 길이다. 안섬과 바깥섬을 잇는 사주를 지나 선유봉 1~2푼 허리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설핑이치, 안노루여 등 파도 침식 지형을 조망하고 나서 선유봉에 오른다. 제2, 제1 전망대를 거쳐 공원지킴터에 닿으면 산행이 끝난다. 산행거리 7㎞, 넉넉잡아 3시간쯤 걸린다.

-부산일보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산&산] <313> 통영 비진도 선유봉 부산일보 (click here!) 



 

 

 




 

 



                           산행이야기..

                              토요일 저녁..

 

                             "이수영씨? 나 문종순데

                             지난번에 나하고 약속했제?

                             영남 모임하면 꼭 참석하겠다고."

 

                             한참 내일 산행지인 비진도 선유봉에 대해 열공하고 있는데 걸려온

                             존경하는 부산의 산꾼이신 문종수님의 전화다. 그러면서 부산의 산거북이님과 권경선총무님

                             그리고 잘 모르는 한 분을 바꾸어 주면서 참석을 독려한다. (아마도 이 분도 나를 안다고 착각하신 모양)

                             얼떨결에 차마 거절은 하지 못하고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아내도, 나도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싫어 계획대로 비진도 행을 택한다.

 

                             이 자리를 빌려 문종수선배님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약속을 어긴 거짓말쟁이가 되었습니다. 입이 백 개가 있어도 드릴 말씀은 없지만

                             언젠가는 베푸신 은혜에 보답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랄 뿐입니다.

 

                             비진도 선유봉을 택한 이유는 기상청 예보와 무관하지 않다.

                             비진도 선유봉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런 날이 아니면 아마도 다른 곳을 갔으리라

                             기상청 예보대로 토요일 밤 제법 굵은 비가 내린다. ^^; 

 

                              일요일 아침..

 

                             다행스럽게도 날이 개였다. ^^

                             비진도 들어가는 배는 하루 두 차례 오전 7시와 11시

                             7시는 너무 일러 11시 배를 타기로 했다. 아침은 부친과 함께 셋이서

                             서호동 호동식당에서 북국으로 해결하고 충무 뚱보할매 김밥 2인분을 준비하여

                             여객선 터미널에 가니 풍랑특보가 내려 들어가는 것은 들어 갈 수 있으나 나오는 것은 장담을 못한다며

                             다음 기회에 가라고 한다. 이런 얼어 죽을.. (원래는 16시 40분인데 기상악화면 14시 30분으로 앞당겨진다고 한다.)

 

                             승선권에 일일이 휴대폰 전화를 적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사전 전화연락을 준다는 말을 듣고 승선하게 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비진도에서 하룻밤 자고 올지도 모르는 뜻밖의 상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 ^^;

                             하지만 이제 와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으니 죽으나 사나 비진도로 갈 수 밖에 없다.

                             11시 정각. 통영-비진도-매물도를 오가는 여객선 '섬사랑'호에 몸을 싣는다.

 

 

 

 

 

섬사랑호에 승선 (11시)






 

통영항을 출항한다.






 

통영 갈매기 한 마리






 

통영 갈매기 두 마리 






 

요놈들 알고 보니 ..






 

새우깡 낚아챌라꼬 ㅎㅎ






 

좌현으로 보이는 마치 육지 같은 섬이 한산도






 

위 사진속 멀리서 다가오던 배는 같은 섬사랑1호

그 뒤 작은 섬 두개는 대혈도와 소혈도 






 

소혈도 뒤로 육지 같은 한산도 






 

우현으로 보이는 오곡도(烏谷島)

까마귀가 많은 섬이라 하여 오곡도






 

우현으로 보이는 비진도 바깥섬

우측 끄트머리가 나중에 우리가 갈 전망대 






 

우현으로 보이는 비진도 안섬(반토막)과 바깥섬






 

좌현으로 보이는 거제 망산






 

우현으로 보이는 욕지도 (줌 촬영) 






 

우현으로 보이는 욕지도






 

우현으로 보이는 연화도






 

40분 만에 내항선착장에 도착 (11시 40분.)

함께 탔던 산악회(산하로) 회원들 수십 명이 우르르 내린다.

우쒸~ 소매물도 가는 줄 알았더니..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나중에 이 산악회 덕분(?)에 안심 놓고 산행을 할 수 있었으니..






 

뒤돌아 본 내항마을 






 

드라마 촬영지였던 비진분교

드라마 '순수의 시대' 촬영지라 한다.

드라마 안 보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지만

운동장이 천연잔디에다가 꽤 넓어 인상적이다.






 

안섬 사면길 등로

안섬의 등로는 등날이 아닌 사면길이고

산행이 아니라 산책 수준이다.






 

사면길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리본

마치 우리부부의 리본 같다. ㅎㅎ






 

목이버섯






 

선유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탁 트인 바다풍경이 너무 좋다.

좌측으로부터 매물도~소매물도 그리고 멀리 국도






 

억새와 바다 그리고 선유봉

그리고 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색깔이 너무나 선명하고 몸뚱아리가

무지 굵은 무시무시한 까치살모사 한 마리

무서워 얼어붙어 서있으니 놈은 유유히 사라진다.






 

죽도, 거제 망산,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성문도, 소병대도, 대병대도, 어유도, 매물도, 소매물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성문도, 소병대도, 대병대도 (줌 촬영) 






 

거제 망산,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성문도, 소병대도, 대병대도






 

가까워진 선유봉






 

안섬 언덕배기에서 바라본 바깥섬(선유봉)






 

샤워장(해수욕장)

옛날에 이곳에 왔는지 안 왔는지 아리송해?

왔으면 해수욕하러 왔을 것이고 이곳에서 샤워했을 것






 

공원지킴터

외항선착장은 오른쪽 선유봉은 직전 






 

직진, 오른쪽 양쪽 다 선유봉行

부산일보 코스 대로 오른쪽으로 간다.  






 

뒤돌아 본 안섬과 사주(砂洲)

사주의 동쪽은 몽돌밭 서쪽은 모래사장이다.

 






 

가야할 둘레길






 

둘레길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떠있는 작은 섬은 범여(왼쪽)와 섬에 복을 준다는 춘복도






 

둘레길에서 바라본 범여(왼쪽)와 춘복도

바다건너 보이는 육지는 학림도~통영시 산양읍 일대






 

동백나무 군락지

겨울에 오면 동백꽃 군락을 볼 수 있겠다.






 

동백나무 군락지 숲길

녹음이 우거져 여름철에도 시원하겠다. 






 

동백나무 군락지 지나 비진암 가는 길

학의 머리 모양으로 생긴 곳이 좌로 턴 하는 전망대이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흑염소

오곡도~내부지도 그리고 멀리 구름에 덮인 연화도 






 

뒤돌아 본 바다풍경

바다 건너 오곡도~학림도~통영시 산양읍 일대






 

비진암






 

비진암 지나 전망대 가는 길도 아름답다.






 

전망대에 오니 툭 터지는 바다풍경이 일품이다.






 

전망대에 피어있는 해국






 

전망대에 피어있는 쑥부쟁이와 구절초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애(슬핑이치)

마을 사람들은 슬핑이치를 슬픈치라고 한다.

'치'는 해안선에 톡 불거진 단애를 일컫는 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지도 (줌 촬영)






 

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사리도 (줌 촬영)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도와 우도 그리고 멀리 구름에 싸인 욕지도






 

전망대 지나 선유봉 오름길의 산부추와 산팔랑나비






 


선유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전망대 풍경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은 외부지도~내부지도~오곡도 






 

선유봉 오름길에 바라본 빛내림
 






 

선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연화도, 우도, 외부지도, 내부지도, 오곡도 






 

선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소지도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국도






 

선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좌사리제도~연화열도

이 사진을 찍고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허걱! 이기 머꼬!

송아지 만한 노루가 우리를 보더니 깜짝 놀라 달아난다.

(이때 하필이면 촬영모드가 Iso100에 f6.3이라 촬영에 실패함)

그런데 까치살모사, 노루 다 덩치가 크다. 즉 오래된 놈들이라는 것!  






 

구름안개에 덮여 시계제로인 선유봉

전망대에서 고도는 겨우 40m, 고도 313m 선유봉까지는

제법 땀을 흘려야 한다. 선유봉 정상에 도착하니 반대로 진행한

창원 '산하로'산악회 회원님들로 북적거린다. 배 시간에 쫓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곳에서 16시 40분 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휴~~ 다행이다.

만약 배가 없더라도 이렇게 많은 산악회 회원들이 있는데 설마 배를 안 보내겠나 싶다.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도 간사하다.

아까 비진도에서 함께 내릴 때만 하더라도 부담스런 존재들이

이제는 백만 원군과 다름이 없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곳에 오니 웬 개스가 이리도 자욱하노?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은 제2전망대

그래서 이제는 그긋하게 점심을 먹을 여유도 생겼다.

충무김밥은 뭐니뭐니해도 원조 뚱보할매 김밥이 제일 맛나다. 






 

흔들바위

흔들어도 끄떡도 않는다기에 쳐다만 본다.






 

시계제로인 제1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면 아령모양의 비진도 안섬이 보인다는데

오늘은 망할놈의 구름안개 바람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ㅠㅠ






 

하산길

하산길은 무척 급경사라

반대로 오른 산하로 회원들은 제법 힘들었겠다. 






 

벌써 다 내려왔네. (15시 18분.)

16시 40분까지는 1시간 22분이나 남았는데..  






 

시간이 남아 비진도 송림도 가보고 






 

비진도 해수욕장 모래사장도 걷는다. 






 

마침내 귀항, 엔젤3호를 탄다. (16:40~17:30)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곳 통영 사람들 마저도 비진도라 하면,

                             해수욕장 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마도 백명에 구십 구명일 것이다.
                             하지만 비진도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오늘의 코스는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행코스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런 멋진 코스를 알려주신 부산일보에 감사를 드리며 

                             이런 아름다운 섬에 둘러싸인 한국의 나포리 통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자랑스런 하루였다. ^^

 

 

 

 

 

 

 

 

 

 

 

 

                             <End>



 


      ★ 今日산행궤적 <원전: 부산일보>
 



 

 

 

 



[2004년 1월 23일. 거제 망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